[뉴스엔 배효주 기자]

영화 '블랙머니'에는 시선을 강탈하는 매력만점 조연들이 있다.

영화 '블랙머니'(감독 정지영)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금융범죄 실화극이다. 2018년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 '레토'에서 실존 인물 ‘빅토르 최’를 매력적으로 그려내어 호평 받았던 배우 유태오가 '블랙머니'를 채웠다. 스타펀드 코리아 회장 ‘스티브 정’ 역을 맡아 금융범죄 사건의 중심에 있지만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뻔뻔한 모습으로 등장해 단 한 장면의 출연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걸그룹 포미닛의 깜찍 발랄한 막내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권소현은 ‘양민혁’ 검사(조진웅)가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이자 대한은행 헐값 매각사건의 중요 증인 ‘박수경’의 동생 ‘박수현’으로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또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고박사’와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최일남’, 영화 '엑시트' 첫째 매형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감초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은 정민성이 ‘양민혁’ 검사에게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오PD’로 출연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공효진)의 귀여운 아들 ‘필구’로 출연해 패기 넘치는 당돌한 연기부터 깊이 있는 감정 연기까지 매회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강훈이 대한은행 노조원의 아들로 등장, ‘김나리’ 변호사(이하늬)에게 당당히 맞서는 당찬 모습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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