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지련 기자]

'굿닥터' 문채원이 막강 케미 파워를 과시했다.

8월 1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굿닥터'(극본 박재범/연출 기민수) 5회에서 차윤서(문채원 분)는 박시온(주원 분) 김도한(주상욱 분)과 각각 다른 빛깔의 사랑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차윤서가 첫 집도를 맡았던 환아가 테이블데스를 맞아 사망하며 차윤서는 큰 충격을 받았다. 이런 차윤서에게 지도교수이자 선배의사인 김도한은 일부러 다른 환아의 수술을 집도시키는 방법으로 고통을 정면응시하게 했다. 반면 박시온은 차윤서에게 응원과 칭찬를 전하며 첫 환아를 잃은 차윤서의 슬픔을 달랬다. 박시온은 자책하는 차윤서에게 수술받을 기회를 얻게 돼 죽은 환아가 고마워했을 거란 말과 함께 차윤서는 똑똑한 사람이라고 격려했다.

서로 다른 방식이지만 환아를 잃은 의사의 슬픔이란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김도한과 박시온의 위로에 차윤서는 슬픔을 덜 수 있었다.

이때 차윤서는 김도한 및 박시온 둘다와 상당한 케미스트리(=케미/남녀간의 어울림 정도)를 과시해 이목을 끌었다. 김도한과 차윤서는 수직적 관계이지만 김도한은 차윤서를 인정했고 차윤서도 신념에 있어서만은 김도한에게 밀리지 않으며 수평적 관계의 분위기를 풍겼다. 이에 따른 팽팽한 긴장감과 날카롭게 논쟁을 벌이면서도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이 녹아있는 말이 전문 직업인 남녀 사이의 대등한 관계에서 비롯된 떨리는 긴장감을 형성했다.

김도한과 차윤서의 관계가 긴장감 조율의 기능을 한다면 박시온과 차윤서의 관계는 힐링의 느낌이었다. 무방비하게 다가와 진심으로 마음을 여는 박시온의 모습에 차윤서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는가 하면 박시온의 위로에 감사와 기쁨의 포옹을 전하는 등 다소 감정적 모습을 보이며 차윤서 자신의 긴장을 누그려뜨렸다. 이런 차윤서의 편안함이 보는 시청자에게도 그대로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굿닥터'에서 소아외과 병동으로 늑대소년의 모습을 한 야생적 기질의 환아가 등장해 박시온과 차윤서를 경악케 했다. 이렇게 소아외과가 혼란스러울 때 소속된 성원병원도 병원 유지에 필수불가결했던 자금 지원이 예고없이 끊겨 자금난에 봉착해 대위기를 예고했다. (사진=KBS 2TV '굿닥터')


박지련 p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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