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제국' 고수와 손현주, 이요원의 싸움에 시동이 걸렸다.
7월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연출 조남국) 5회에서 최민재(손현주 분)는 최서윤(이요원 분)의 계략으로 빈털터리가 된 장태주(고수 분)에게 함께 성진그룹을 집어삼키잔 제안을 했다.
최민재는 아버지 죽음으로 앙금이 남아있던 장태주에게 진심으로 사과한 뒤 "최동성 회장. 사인 하나에 말 한마디에 수십억 수조원을 오가게 만들수 있는 사람. 함께 가자 태주야. 넌 나를 이겼던 유일한 남자야. 함께 황금의 제국으로 가자"며 최동성(박근형 분)의 성진그룹을 삼키자고 장태주를 유혹했다. 이에 장태주는 크게 흔들리며 장태주, 최민재, 최서윤의 다툼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예고했다.
장태주와 최민재는 더는 잃을 것이 없는 남자들이다. 장태주는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 이후 평생 자기 가족을 짓눌러왔고 아버지를 비참하게 돌아가시도록 만든 가난에 한풀이하듯 돈을 모았다. 그러나 장태주가 모았던 돈은 단 한번의 사업 실패로 순식간에 잿더미가 됐다. 최민재 역시 가진 것이 없긴 마찬가지다. 최민재는 아버지 최동진(정한용 분)과 함께 최동성 일가의 성진그룹에 평생 이용당해 왔다. 이에 복수를 하며 자기 몫을 되찾으려 한 선택 끝에 최민재는 사랑했던 여인 임윤희(이일화 분)마저 잃었다. 벼랑 끝에 몰린 두 남자는 두려울 것이 없었다.
반면 장태주와 최민재의 맞은 편에 선 최서윤은 지켜야 할 것이 너무 많아 필사적이었다. 최서윤의 뒤에는 병든 아버지 최동성이 있었고 철없는 언니 최정윤(신동미 분) 부부와 어리석기까지 한 오빠 최원재(엄효섭 분) 및 끝없이 이혼을 요구하는 최원재의 아내 박은정(고은미 분)이 있었다. 최서윤에게 남 몰래 칼을 들이밀고 있던 새어머니 한정희(김미숙 분)와 어리고 약한 동생 최성재(이현진 분)도 있었다. 최서윤은 자기 가족을 보호해야 하는 동시에 아버지가 평생 일궈온 성진그룹도 안전하게 지켜야 했다. 모든 것이 최서윤의 어깨에 실린 만큼 최서윤도 배수진을 치고 물러서지 않을 각오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지켜야 할 자와 잃어버릴 게 없는 자. 누가 더 셀까", "오싹오싹. 완전 기대돼. 그래서 더 오싹오싹", "진짜 손현주가 고수에게 손내밀 때 대목 짜릿하더라", "이요원 어떡하냐. 안팎으로 적인데", "황금의 제국 슬슬 시동 걸리는것 같아. 재미있어지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황금의 제국'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김광세(이원재 분)는 파산 위기에 처한 장태주가 도움을 요청하자 윤설희(장신영 분)를 요구하며 음흉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나 장태주가 김광세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하며 윤설희를 감동시켰다. (사진=SBS '황금의 제국' 캡처)
박지련 p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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