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슈스케4'에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쾅 찍은 참가자는 정준영이다.
9월 14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 5회는 슈퍼위크로 꾸며졌다. 시청자는 실력자들의 피 튀기는 경쟁, 신들린 편곡, 콜라보레이션 미션을 통해 등장할 팀내 불화와 이기적인 악역, 감동적인 화음 등을 기대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참가자 정준영이 시청자의 시선을 많이 가져갔다.
이런 정준영의 매력이 가장 빛난 것은 슈퍼위크. 지난 주 방송에서 정준영은 개별미션에서 기타연주와 함께 YB의 노래를 불렀다. 특유의 남자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마친 정준영은 심사위원에게 애교 넘치는 말투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영의 매력을 이뿐만이 아니다. 개별미션에서 합격 통지를 받고 나서며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재밌다. 내가 변태인가? 재미없으면 이 힘든 걸 어떻게 하나?"로 황당하지만 지극히 정준영 다운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음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유승우에게 조용히 용돈을 건네며 "순수한 모습을 보여줘"라고 4차원 발언을 쏟아낸 뒤 사라졌다.
콜라보레이션 미션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팀을 두고 "비주얼팀"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가 하면 무대에 올라서도 "조장이라서 튀려고 혼자 빨간 옷을 입었다"며 연신 능글맞은 모습으로 일관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영의 반전매력은 또 있었다. 절친이 된 로이킴과 유창한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된 것.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나라에서 성장했다는 것이 공개되며 정준영이 어째서 그렇게 자유분방하고 4차원의 당당한 모습이 됐는지 시청자는 그제야 무릎을 탁 칠 수 있었다.
단순히 매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실력이 없었다면 슈퍼위크까지 올라올 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를 향한 시청자의 관심도도 바로 떨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정준영은 록큰롤 특유의 남자답고 다소 끈적한 목소리와 창법, 수준급 기타 연주 실력을 가졌다. 정준영이 단순한 4차원 매력남에 멈출지 아니면 이 매력들이 실력과 어우러져 스타성을 반짝이게 될지를 지켜보는 것도 다음 주 '슈스케4'의 색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사진=Mnet'슈퍼스타K4' 캡처)
이나래 nal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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