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왜 최다니엘 흉내내지 않을까.
소지섭은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연출 박형식 박신우)에서 김우현과 박기영, 1인2역 연기를 하고 있다. 사이버수사대 팀장 김우현과 박기영(최다니엘 분)은 누군가 사주한 폭발 사고를 당했고 김우현은 즉사, 박기영은 전신화상을 입었다.
소지섭은 냉철하고 딱딱한 김우현과 유하지만 웃는 얼굴 뒤 해커 하데스 모습을 감추고 있는 박기영 둘을 동시에 연기해야 한다. 박기영이 김우현으로 살고 있는 만큼 김우현으로 완벽하게 변신해야 하면서도 박기영 모습을 잃지 않아야 한다. 또 김우현을 흉내내는 박기영의 모습이 비쳐져야 하기에 한편에서는 1인2역을 넘어 1인3역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김우현에게서 박기영 모습이 완전히 사라질 수 없기에 소지섭은 연기 적정선을 찾는 데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소지섭은 "최다니엘을 100% 흉내낼 수 없어서 중간점을 찾아 연기하고 있다. 초반엔 신경이 쓰여 최다니엘 흉내를 낼까 싶었다"고 1인2역 연기에 대한 고층을 털어놨다.
이어 소지섭은 "흉내를 내려고 하니 리듬이 깨져 잘 안 되더라. 어색할 수 있지만 새로운 느낌으로 연기하려 톤을 잡고 있다"고 김우현과 박기영 두 캐릭터 느낌을 모두 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을 밝혔다. (사진=SBS '유령' 캡처)
권수빈 pp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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