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하나 기자]

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첫 유닉곡을 선보이며 음악적으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크래비티(세림, 앨런, 정모, 우빈, 원진, 민희, 형준, 태영, 성민)는 최근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정규 2집 ‘Dare to Crave’(데어 투 크레이브)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규 2집 ‘데어 투 크레이브’는 크래비티가 지금까지 쌓아온 서사 위에서 ‘갈망’이라는 새로운 단계를 마주하며 또 다른 질주를 이어가는 ‘시작점’ 같은 앨범이다. 총 12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세림과 앨런이 작사에 참여한 ‘SET NET GO?!’(셋넷고)를 비롯해 첫 유닛곡 ‘Straight Up To Heaven’(스트레이트 업 투 헤븐), ‘Marionette’(마리오네트), ‘Wish Upon A Star’(위시 어폰 어 스타) 등이 수록됐다.

세림은 “이번에 섹시, 파워 청량, 보컬 세 가지 콘셉트로 나눠서 멤버별로 더 자신 있는 쪽으로 유닛을 진행하게 됐다. 섹시 팀은 세림, 민희, 태영이 내 첫 자작곡 ‘마리오네트’를 부르게 됐다. 곡을 쓰기 전부터 섹시한 곡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도전했던 곡이다. 멤버들이 그걸 잘 살려 녹음 해줘서 너무 좋은 곡이 나온 것 같다”라며 “마리오네트가 조종해 주는 사람이 없으면 나무 인형일 뿐인 것처럼, 러비티(크래비티 팬덤명)가 없는 크래비티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내용으로 가사를 썼다. 가사에 ‘IOI’가 들어가는데, 특이한 포인트 가사를 갖고 싶어서 마리오네트가 매달린 모습을 ‘IOI’로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정모는 “우빈, 성민과 보컬 유닛으로 ‘스트레이트 업 투 헤븐’에 참여했다. 메인 보컬과 음색이 좋은 멤버가 합쳐져서 만든 유닛이다. 성민, 정모가 작사에 참여했고, 너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어두웠던 나의 일상이 밝아졌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형준은 “앨런, 원진, 형준은 ‘Stadium’(스타디움)에 참여했다. 무대를 스타디움에 비유해서, 세 명의 복서가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듯,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퍼포먼스가 굉장히 멋질 예정인 곡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앨런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유닛곡은 멤버가 굳이 고민해 정할 필요 없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만족했다.

‘Rendez-vous’(랑데뷰)를 작업한 우빈은 “로얄 다이브라는 저명하시고 실력이 굉장히 좋으신 작곡가님과 작업할 기회가 생겼다. 여름에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트랙 리스트 안에서 분위기를 환기시켜 줄 수 있는 신나고 시원한 느낌의 곡으로 작업했다”라고 설명했다.

크래비티 데뷔 앨범 수록곡 ‘JUMPER’(점퍼)를 선물했던 소속사 선배 몬스타엑스(MONSTA X) 주헌은 이번 앨범에 ‘Underdog’(언더독)이라는 곡을 선물해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형준은 “주헌이 형이 군대에 있을 때부터 우리를 위해 곡을 써주겠다고 하셨다. 그게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 ‘언더독’ 녹음할 때도 ‘너희를 생각하면서 썼다’고 하셨는데, 가사에 우리 타이틀 곡명도 들어가고, 우리가 감정이입을 할 수 있도록 많이 생각해서 쓴 가사인 것 같아서 감동을 많이 받았다. ‘점퍼’ 녹음할 때보다 많이 늘었고,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셨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크래비티는 주헌에게 받은 사랑을 내리사랑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소속사 직속 후배 그룹 아이딧(IDID)이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세림은 “몬스타엑스 선배님들이 우리가 데뷔했을 때 많이 챙겨주셨다. 스타쉽 직속 후배가 생기니까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몇 명은 직접적으로 프로그램 파이널 때 가서 얘기할 기회가 있었지만, 단체로 뭔가 조언해 줄 기회는 없었다. 앞으로 그런 기회가 생긴다면 최대한 도와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크래비티는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시도한 이번 정규 2집을 통해 대중에게 크래비티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키고 싶다는 바람이다. 원진은 “감사한 수식어 중에 하나가 ‘커버비티’다. 다른 아티스트 커버를 잘해서 붙여진 수식어도 너무 감사하지만, 6년 차가 된 우리 입장에서는 크래비티만의 것으로도 대중에게 입증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며 “이번에는 ‘셋렛고’ 활동뿐 아니라 수록곡으로도 새롭게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로서는 정말 상상도 하지 못할 도전적인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다. 섹시 쪽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예고했다.

이어 “노리고 있는 수식어는 만능비티다. 전 멤버가 작사를 참여했고, 새롭게 작곡을 시도한 멤버도 있다. 퍼포먼스적인 부분으로도 의견을 많이 냈다. 만능비티라는 수식어가 생긴다면 너무 영광스러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앨런은 “앨범 주제가 ‘갈망’이지 않나. 오랜만에 여름 활동이다. K팝 시장은 항상 여름 되면 누가 올해의 서머퀸이 될지 기대하지 않나. 이번에는 감히 우리가 K팝 시장에 올해 여름을 책임질 서머킹을 갈망한다”라고 기대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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