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영이라는 가수를 떠올렸을 때 예상되는 음악이나 무대를 하고 싶지 않았다"
가수 배진영이 데뷔 8년 만에 솔로로 출격했다.
배진영은 10월 13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첫 번째 미니앨범 'STILL YOUNG'(스틸 영)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 ▲ 아우라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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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8년 만에 홀로서기를 선택한 배진영은 "첫 솔로 앨범이 CIX 탈퇴 후 1년 2개월 만에 나오게 됐다. 부담도 되고 책임감도 크다. 하지만 제 이름으로 나온 앨범이 처음이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저의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담았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워너원부터 CIX까지 그룹 활동에 익숙해져 있는 배진영은 솔로 앨범을 '도전'이라고 정의했다. 배진영은 "배진영이라는 가수를 떠올렸을 때 예상되는 음악이나 무대를 하고 싶지 않았다. 제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도전 같은 앨범이다. 제가 갖고 있는 가능성을 많이 보여드리고 증명하기 위해서 색다른 앨범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배진영은 대중들의 예상과는 다른 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많은 지인들, 선후배들을 만났는데 공통으로 '진영이는 섹시한 무대를 좋아하는 것 같아'라고 하셨다. 그래서 이번 앨범도 그런 쪽으로 선택할 줄 알았는데 신나고 힙한 곡을 들려주니까 놀라시더라. 팬분들도 그런 무대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근데 저는 신나는 곡들을 좋아한다. 어떤 한 장르를 고집하고 욕심내기보다는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은 마음에 힙합적인 곡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내내 '흥'을 강조한 배진영은 타이틀곡으로 얼터너티브 힙합 장르인 'Round&Round'를 선택했다. 배진영은 "공백기 때 '첫 솔로 앨범을 어떤 식으로 풀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쉬면서 느낀 것은 분위기에 심취해 있는 곡들보다 음악을 듣거나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 다 같이 흥이 오르고 신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Round&Round'를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배진영은 레게머리, 피어싱 등 파격적인 스타일링의 콘셉트 포토로 화제를 모으기도.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는 배진영은 "이번 앨범은 스타일링도, 곡도 도전적이다. 팬분들이 훈훈한 모습을 좋아하시는 반면 저는 도전적인 것을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팬분들은 늘 좋은 말씀만 해주시는데 그것에 안주하고 싶지 않다. 뭔가 저 혼자만의 자신감이라고 할까. 제가 하고 싶은 곡을 무대에서 표현할 줄도 알아야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첫 솔로 앨범이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걸 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면 된다"면서 "무대를 좋아하시는 팬분들도 계시지만, 얼굴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는 분들도 계신다. 얼굴보다는 무대 위 배진영의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서 굴하지 않고 도전해 보려고 한다. 이런 모습도 사랑해 주실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배진영이 추구하는 음악이 듬뿍 담긴 앨범이지만 대중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배진영은 "'Round&Round' 말고 제가 개인적으로 하고 싶었던 노래가 있었다. 근데 그걸 못 하게 됐다. 회사 내에서 회의했을 때 그 곡보다는 'Round&Round' 후렴구가 귀에 쉽게 박힐 거라는 의견이 많았다. 뭔가 딥하다고 하더라. 제가 대중성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그 곡을 선택했을 거다. 스태프들과 많은 상의 끝에 타이틀곡을 바꾸게 됐다"고 비화를 전했다.
한편 배진영의 첫 번째 미니앨범 'STILL YOUNG'은 14일 발매됐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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