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안우연의 '폭락'이 오늘(15일) 개봉한다.

영화 '폭락'은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 드라마 영화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청년 사업가의 연대기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의 이면과 낮엔 주식, 밤엔 코인 한탕주의에 중독된 청년들의 현실을 그렸다. 실제로 50조 원을 증발시킨 '루나 코인’ 폭락 사태를 모티브로 했으며, 故 송재림, 소희정, 차정원 등이 함께 출연한다.

안우연은 '폭락'에서 시나리오를 받고 캐릭터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단기간에 쉽지 않지만 하루에 5끼씩 챙겨 먹으며 2~3주 동안 15키로를 찌워 외적인 모습에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실제로 그는 “살을 안 찌우고 연기를 한다면 너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에 바로 체중 증량을 결심했다”고 전하며 매번 소중한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역할 소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담았다고 했다.

강지우 역의 내면적인 모습들은 그의 오래된 친구를 보면서 많이 영감을 받으며 캐릭터 구축을 해왔다고 한다.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친구의 투명하고 솔직함이 어쩌면 극 중에서 지우랑 많이 닮았다고 설명하며 “대본에 나와있는 지우의 말투와 리액션, 서브텍스트를 연구하는 동시에 친구의 표정과 행동도 같이 묘사해 보면서 지우를 더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 말하며 캐릭터에 대한 안우연의 이야기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안우연은 영화 속 주요 관람 포인트로, “영화 자체가 코인 이야기이지만 송재림형이 맡은 양도현 역의 일대기이기 때문에 재림이 형의 눈빛과 감정선을 같이 따라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영화 전체적으로 다소 무거운 분위기이지만 제가 유일하게 조금의 비타민 역할을 하는 게 강지우 역인 것 같다” 관객의 입장에서 관람하면 도움이 될 만한 점들도 설명했다.

같이 출연한 故 송재림에 대한 촬영 중 에피소드와 배울 점도 언급했다.

안우연은 “우선 송재림형은 무서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각 씬마다 눈빛이 변하고 느낌이 변하는 게 정말 동물적으로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도 재림형과 꽤 친했기 때문에 사실 지금도 '폭락'을 검색해서 스틸컷들을 보면 꼭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저한테는 너무 따뜻하게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아껴줘서 지금도 그냥 함께 영화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故 송재림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또한, 극 중 ‘옥자’역 소희정 배우에 대해서도 “워낙 좋아하는 선배님이시고 연기를 할 때 에너지가 그 누구보다도 확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선배님 장면은 정말 슬펐다” 며 소희정이 맡은 ‘옥자’와 故 송재림이 맡은 ‘도현’의 연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안우연은 이번 영화 속 강지우 역을 준비하고 연기하면서 추후 캐릭터성이 짙은 역할들을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고 말하며 캐릭터를 분석하고 만들어내서 연기하는 것이 최고로 현재로썬 최고로 행복한 일이라고 전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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