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신슬기가 '솔로지옥2' 출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5월 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64회에는 양준혁, 윤성빈, 정대세, 김홍남(다나카, 김경욱), 신슬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슬기는 '솔로지옥2'에서 화제를 모은 덱스와의 수영장 데이트 장면에 대해 "저는 아직도 쑥스러워서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대본이냐고 하시는데 리얼리티라서 실제 상황이다. 보면 제가 당황하는 게 있는데 아무데도 카메라가 안 보여서 되게 떨렸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신슬기는 구썸남 덱스에 대해 제보할 게 있다면서 "제가 최근 드라마를 했다. 시사회를 했는데 어떻게 알고 연락을 주신 거다. '우리 멤버들 다같이 응원 가겠다'고. 근데 정작 자기는 못 온다는 거다. 워낙 바쁘셔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당일 한가운데 앉아 팝콘을 먹고 있는 거다. 이벤트처럼"이라며 "정말 너무 고맙고 끝난 지 2년 넘었는데도 끝까지 의리 지켜주는 것 같더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신슬기는 '슬로지옥2'에 출연한 이유가 있다며 "모든 연애 프로그램에서 전부 섭외를 받았다. '하트시그널', '환승연애', '러브캐처'까지. 그런데 그때 대학생이다보니 9일 동안 촬영할 수 있는 게 '솔로지옥2'밖에 없었다. 다른 건 한 달씩 합숙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로지옥3'를 봤냐는 질문에 긍정, "봤는데 신슬기만한 출연자는 없구나 싶더라. 그때 제가 입었던 옷이나 액세서리가 어떤 건 완판되기도 하고 화제가 많이 됐다. 주류광고도 했었다"면서 덱스, 신슬기 같은 커플은 시즌3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 한다"고 자부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신슬기는 '솔로지옥2'에 아버지 몰래 출연한 사실도 밝혔다. "아빠한테 슬쩍 '내가 소개팅 프로그램 나가면 어떨 것 같아?'라고 했다. '결혼은 끝이지 뭐'라고 하시더라. '큰일이다. 몰래 나가야겠다'하고 말씀 안 드리고 나갔다"는 것.

신슬기는 그러다가 전광판에 나온 방송 홍보를 아버지가 보게 됐다며 "'내 딸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시길래 이실직고 하고 같이 보는데 화내실 줄 알았다. 그런데 첫 장면에 제가 예쁘게 나온다. 아빠가 보시고 아빠 미소를 지으시더라"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슬기는 이런 아버지가 자신의 '솔로지옥2' 출연 후 함께 유명세를 탔다고 밝혔다. 신슬기는 "의료 봉사를 많이 하셔서 그쪽으로 화제다. 미얀마에 머리 혹이 난 아이를 수술해 주셨다. 저는 아버지가 의사인 것만 알고 있다가 이번에 알게 됐는데 역으로 신기하더라"고 밝혔다.

이때 김구라와 MC들은 아버지가 강남에서 병원을 크게 하시냐, 실제로 재력이 좀 있으시냐고 캐물었고 신슬기는 "그렇다고는 하는데 저는 잘 모른다"고 답하다가 이내 "사람들이 다이아수저라고 하더라"고 쿨하게 인정했다.

이어 "근데 이게 실제로 삶에서는 잘 못 느끼는데 어느 하루 제가 아빠한테 전화했다. 뛰는 소리가 나는 거다. '아빠 뭐해'라고 하니까 '남극에서 펭귄이랑 달리기 하고 있어'라고 하더라. 남극에 마라톤을 하러 직접 가신 거다. 도전 의식이 있으신 편이다. 또 에베레스트에도 올라가시고 도전하시는 걸 좋아하셔서 걱정되는 거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네가 모르는 게 있다. 남극 가면 크루즈가 있고 에베레스트 가면 헬기가 뜨니 걱정할 거 없다'고 하시더라"고 남다른 스케일로 도전을 즐기는 아버지를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1998년생 만 26세인 신슬기는 2020년 제90회 전국춘향선발대회 진 출신이다. 예체능 명문사립학교인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를 나와 서울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2022년 방송된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 시즌2'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2024년 공개된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에 서도아 역으로 출연하며 배우로 정식 데뷔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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