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육군훈련소 조교 출신인 김선호가 오랜만에 총을 잡은 소회를 전했다.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에 출연한 김선호는 6월 12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거친 액션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프로 킬러' 캐릭터인 만큼, 김선호의 총기 액션과 카 체이싱 연기가 돋보인다. 논산 훈련소 조교 출신인 김선호는 "영화에서 장총을 사용했으면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 권총이라 제 장기를 발휘하지 못해 아쉬웠다"면서도 "군대에서 썼던 공포탄을 영화에서도 사용했기 때문에 어떤 건지 잘 알고 있어서 도움이 됐다. 총을 다뤄본 경험들 덕분에 빠르고 익숙하게 촬영에 적응할 수 었다"고 말했다.
격렬한 카체이싱도 소화했지만 "저는 사실은 운전을 그렇게 잘 하지는 못한다"고 고백한 김선호는 "감독님이 그리는 그림에 부합할 수 있게 준비를 했다. 박훈정 감독님께서 운전을 잘하셔서 물어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보다는 '마르코' 역을 맡은 강태주 배우가 정말 고생했다. 그 앞에서 힘들다는 말을 하기가 미안할 정도였다. 참다가 '아, 힘들다' 하면, 강태주 배우가 아르기닌을 손에 꼭 쥐어주면서 '형, 이거 먹으면 버틸 수 있어요' 했었다. 실제로 도움이 됐던 것 같다. 플라시보 효과라고 해야 할까, 심리적으로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21일 개봉.(사진=스튜디오앤뉴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