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 문종업부터 ‘프로듀스’ 시리즈 참가자들까지 다양한 아이돌들이 새로운 기회를 만나기 위해 도전했다.
2월 15일 1, 2회 방송된 JTBC ‘피크타임’에서는 24팀 참가자들이 본격적인 경연이 시작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재 활동 상황에 따라 참가한 23팀을 신인 섹션, 부스트 섹션, 활동 중지 섹션으로 분류했다. 참가자들은 시간을 의미하는 숫자들을 팀명으로 쓰며, 원래 팀명을 언급하는 것이 금지 됐다.
팀 13시가 등장하자, 규현은 “여기 왜 있나. ‘프로듀스’ 참가하셨지 않나”라며 ‘프로듀스X101’ 데뷔조 엑스원(X1) 멤버였던 한결을 지목했다. 한결은 “서바이벌에 살짝 PTSD가 오긴 왔다”라며 “데뷔라는 게 여러 번 반복되면 마음 자체가 많이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잠 잘 시간도 없이 바쁘게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팀 13시는 SuperM ‘호랑이’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7픽으로 합격했다.
전원 뒷짐을 지고 등장한 팀 12시는 빅스의 ‘도원경’을 선곡해 한국적인 색채가 돋보이는 무대를 꾸몄지만, 1픽을 받아 즉시 탈락했다. 라이언 전은 “콘셉트 하나만 믿고 본인들의 테크닉이 더 발전 못 한 느낌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탈락한 팀 12시는 팀명 킹덤을 공개했다.
예심부터 극찬을 받았던 팀 8시는 기합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지원 동기에 대해 D1은 “저희 멤버들 매력도 많고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친구들인데 ‘이대로 죽을 수 없다’라고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나오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에이티즈의 ‘멋’을 선곡한 팀 8시는 텀블링 등 화려한 퍼포먼스로 팀워크를 자랑했고 최초 올픽이 됐다. 박재범은 “찢었다”라고 극찬했다.
2012년 탄생해 원년 멤버가 모두 빠지고 팀 이름만을 사용하고 있는 신인 팀 21시는 2022년 합류한 일본인 멤버 유마의 귀여운 매력으로 참가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방탄소년단의 ‘고민보다 GO’를 선곡한 팀 21시는 귀여운 에너지가 돋보인 무대로 5픽을 받았다.
‘디 오리진’을 통해 데뷔한 팀 5시는 다시 한번 서바이벌에 도전했다. 엑소의 ‘으르렁’을 준비한 팀 5시는 6픽으로 합격했지만, 심사위원들의 혹평이 이어졌다. 멤버 김연규가 아쉬움에 눈시울을 붉히자, 라이언전은 “명곡에 되게 흠집을 내는 무대였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본인들 연습 하나도 안 한 것처럼 보인다. ‘겉멋 들었나? 좀 잘하니까 여유 있어서 나왔나?’ 그런 모습이 보여서 찝찝하게 눌렀다. 되게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활동 중지 섹션 팀 15시는 회사 내부 사정으로 데뷔 300일을 채우지 못하고 해체했다. 일부 멤버를 제외하고 4명이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팀 15시는 해체 후 ‘5년 뒤에 꼭 성공해서 다시 만나자’라는 약속을 떠올리며 몬스타엑스의 ‘아름다워’로 무대를 꾸몄고, 6픽으로 합격했다.
‘소년24’를 통해 데뷔했던 팀 3시는 2020년 전 소속사와 계약 해지 후 멤버가 회사를 설립해 활동 중이다. 군백기를 마치고 활동을 재개한 팀 3시는 엔하이픈의 ‘FEVER’로 무대를 꾸몄으나 5픽을 받아 합격이 보류 됐다. 이기광은 “보컬이 군무에 못 미쳤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부스터 섹션 팀 11시는 팀 리더가 소속사 행정 업무까지 볼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고, 멤버 전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2월 앨범 발매 후에도 음악방송과 아르바이트를 같이 했고, 심지어 소속사 대표도 팀을 위해 대리운전을 하고 있었다. 세븐틴의 ‘아낀다’를 선보인 팀 11시는 올픽을 받고 감격했다. 라이언전과 송민호도 팀 11시가 보여준 진정성과 간절함에 눈물을 보였다.
힙한 분위기가 돋보인 부스터 섹션 팀 2시는 B.A.P의 ‘NO MERCY’를 로현이 직접 편곡한 버전으로 선보여 올픽을 받았다. 전원 ‘프로듀스X101’ 출신 부스터 섹션 팀 18시는 5픽으로 합격 보류됐다. 팀 막내였던 루오를 다른 팀 참가자로 만난 활동 중지 섹션 팀 7시는 뉴이스트의 ‘여보세요’를 두 명으로도 꽉 채운 실력으로 올픽을 받았다. 이어 형들의 무대에 부담이 커진 루오가 속한 신인 섹션 팀 1시는 5픽을 받았다. 신인 섹션 팀 9시, 팀 4시도 5픽에 그쳤다.
활동 중지 섹션에서는 김성규와 데뷔 동기인 팀 23시가 나왔다. 동방신기의 ‘주문’을 선곡한 팀 23시는 파워풀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라이브를 소화해 13년의 팀워크를 증명했다. 김성규는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무엇인지 느꼈다”라고 평했고, 심재원도 “시작하자마자 깜짝 놀랐다”라고 가람의 보컬을 극차냈다. 픽을 누르지 않은 규현은 호흡은 잘 맞았지만 올픽을 받은 무대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팀 10시는 2015년 9월 해체 후 각자 생업에 종사하다가 8명 중 4명이 7년 만에 무대에 올랐으나 0픽을 받고 탈락했다. 반면 마지막 순서였던 팀 20시는 박진영의 ‘FEVER’로 두 멤버가 보컬과 랩으로 시너지를 내 올픽을 받았다. 라이언 전은 “순간적으로 박진영의 곡이라는 걸 까먹었다. 스윙 리듬을 소화하기 어려운데 빛새온 님이 그 리듬을 뛰어 넘었다”라고 극찬했다.
23팀의 무대가 끝난 후 24시를 채우는 마지막 1인 팀이 추가로 공개 됐다. 1인 팀은 참가자들의 모든 무대를 본 후 심사위원들의 회의를 통해 선발된 멤버가 한 팀이 되어 경연을 펼친다. 특히 1인 팀 참가자 중에는 댄스 포지션에 B.A.P 출신 문종업이 등장했다. 데뷔 11년차로 엑소, 빅스, 비투비와 데뷔 동기인 문종업은 “처음에는 멤버들과 같이 나오고 싶었는데 사정상 모이지 못해서 혼자 도전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세븐틴의 ‘Anyone’으로 안정적인 보컬과 댄스 실력을 자랑한 문종업에게 규현은 “춤 선이 너무 예쁘다. 넋을 놓고 봤다. 문종UP이다”라고 평했고, 문종업의 합격 여부와 합격 보류 팀의 운명이 궁금증을 모았다.
(사진=JTBC '피크타임'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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