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혜진 기자]

팔색조 그룹 레드벨벳(슬기, 웬디, 조이, 예리, 아이린)이 우아한 '스프링 퀸'(봄의 여왕)으로 변신했다.

레드벨벳은 3월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 앨범 'The ReVe Festival 2022 - Feel My Rhythm'(더 리브 페스티벌 2022 - 필 마이 리듬)을 발매했다. 지난해 8월 공개한 미니 앨범 'Queendom'(퀸덤) 이후 7개월여 만에 발표한 신보다.

이번 앨범은 레드벨벳이 2022년 진행할 새롭고도 화려한 음악 축제 'The ReVe Festival 2022'의 포문을 여는 음반이라는 점에서 발매 전부터 국내외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앞서 레드벨벳은 2019년 6월 '짐살라빔 (Zimzalabim)' 등이 수록된 'The ReVe Festival' Day 1 앨범, 2019년 8월 '음파음파 (Umpah Umpah)'를 타이틀 삼은 'The ReVe Festival' Day 2 앨범, 2019년 12월 'Psycho'(사이코) 등이 담긴 'The ReVe Festival' Finale 앨범을 연달아 발표하며 국내외 음악 차트 1위를 석권했다.

페스티벌 명으로 내세운 'ReVe'는 레드벨벳의 약자이자 레드벨벳이 두 번째 단독 콘서트 'REDMARE'(레드메어)에서 선보인 로봇 캐릭터 이름이다. 프랑스어 표기(rêve)는 꿈과 환상을 뜻한다. 2022년 음악 축제 메인 콘셉트는 '상상 여행'인 만큼 레드벨벳이 또 어떤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환상적인 음악 축제를 펼칠지 주목된다.

2014년 첫 싱글 '행복(Happiness)'으로 활동을 시작한 레드벨벳은 올해 데뷔 9년 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8년여 동안 팀명에 걸맞게 강렬하고 매혹적인 '레드', 부드럽고 클래식한 '벨벳', 그리고 레드와 벨벳을 합친 '레드+벨벳' 콘셉트를 넘나들며 한계 없는 음악성, 콘셉트 소화력, 퍼포먼스 역량을 증명했다.

새 앨범 역시 레드벨벳만의 다채로운 매력으로 채워졌다. 'The ReVe Festival 2022 - Feel My Rhythm'에는 타이틀곡 'Feel My Rhythm'을 필두로 'Rainbow Halo'(레인보우 헤일로), 'Beg For Me'(베그 포 미), 'BAMBOLEO'(밤볼레오), 'Good, Bad, Ugly'(굿, 배드, 어글리), 'In My Dreams'(인 마이 드림스)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Jake K (ARTiffect), Maria Marcus, Andreas Öberg, MCK (ARTiffect)가 공동 작곡한 타이틀곡 'Feel My Rhythm'은 봄에 듣기 좋은 우아하고 섬세한 스트링 선율과 강렬한 트랩 비트가 인상적인 팝 댄스 곡이다. 특히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 출신 작곡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함으로써 클래식하고 친숙한 음악을 꾀하면서도 새로운 레드벨벳만의 색깔을 완성했다.

작사가로 나선 서지음은 곡의 화자로 변신한 레드벨벳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구현했다. 레드벨벳은 "꽃가루를 날려/폭죽을 더 크게 터트려/우릴 오만과 편견에 가두지 마/자유로워 지금/Feel my rhythm Come with me/상상해 봐 뭐든지/노래를 따라서 저 달빛에 춤을 춰/바로 지금 (Play my rhythm)/Follow follow my heartbeat/해가 떠올 때까지/Feel my rhythm 멈추지 말아 줘/이 순간을 놓지 마 Baby" 등 가사를 특유의 매력적인 보컬과 랩으로 소화했다.

'Feel My Rhythm' 뮤직비디오 역시 'G선상의 아리아'에서 영감을 얻어 명화를 오마주한 오페라 형식으로 제작됐다. 레드벨벳은 뮤직비디오 내내 탁월한 콘셉트 소화력을 자랑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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