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빛낸 K팝 아티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 속에 음악을 하는 서로를 격려했다.
1월 2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제11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가 진행 됐다.
이날 시상식은 일부 아티스트들의 불참과 마스크를 쓴 채 모든 행사가 진행된 탓에 예전보다 다소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수상자 대부분 코로나19 장기화로 만나지 못하는 팬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낸 가운데, 시상식을 빛낸 스타들의 수상 소감을 모아봤다.
이날 티파니 영은 올해의 신인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등장했다. 티파니 영은 “소녀시대 노래를 들으면서 나오니까 시상석이 아니라 멤버들과 무대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라며 “제1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에서 상을 받았던 노래를 10년이 지난 이 자리에서 들으니까 그때의 설렘과 벅차오름 등 여러 생각이 든다. 태연이 오늘 수상자로 왔는데 파이팅이다”라고 응원했다.
▲ 태연 “아빠 너무 보고 싶어”
태연은 ‘What Do I Call You’로 올해의 가수상 디지털 음원 부문 2020년 12월을 수상했다. 스태프,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던 태연은 “늘 나의 든든한 지원군인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하다. 집에서 보고 있을 가족들 너무 고맙고 아빠 너무 보고 싶다”라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 김해준, 임영웅에 러브콜
김해준과 이은지는 올해의 파퓰러 싱어상 시상자로 출연했다. 이은지는 “춤하면 이은지인 줄 알았는데 레드벨벳 슬기가 견제 됐다”라고 댄스 배틀을 제안했다. 이어 김해준은 “트로트를 사랑한다.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라며 최준 버전으로 임영웅의 노래를 불렀다. 임영웅이 크게 웃음을 터트리자 “다음에 입 맞춰 주기로 약속”이라고 장난을 쳤다.
▲ 아이유 “트로피 모으는 재미”
아이유는 ‘Celebrity’, ‘라일락’, ‘strawberry moon’으로 올해의 가수상 디지털 음원 부문 1월, 3월, 10월을 수상했다.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한 아이유는 “트로피가 귀엽게 생기지 않았나.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100개 모으면 뭘 주시지 않나 기대하면서 잘 모으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2022년에도 임영웅 신드롬
이날 임영웅은 ‘사랑은 늘 도망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무대를 꾸몄다. MC를 맡은 재재는 “이분을 보고 ‘임영웅이 장르다’라는 말을 하더라”고 칭찬했고, 스테이씨 시은은 “얼마 전에는 교통사고 난 환자를 응급조치하고 신고도 먼저 했다는 훈훈한 미담까지 들려온다. 노래뿐 아니라 인성도 히어로다”고 거들었다. 재재는 임영웅이 곧 신곡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2022년에도 임영웅의 신드롬이 이어지기를 바라겠다”고 응원했다.
▲ 20대 아이유, 30대 아이유
아이유는 가수뿐 아니라 작사가로서도 상을 수상했다. 작사가상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감사를 전한 아이유는 “내 20대를 총망라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으려고 꽤 많은 시간이 걸린 애틋한 앨범이다”라며 “계속해서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시는 팬들, 리스너들에게 감사하다. 그분들에게 실망 시키지 않도록 30대에도 재밌는 이야기꾼이 되겠다. 30대 아이유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 달라”고 말했다.
◇ 제11회 가온차트 뮤직어워즈 수상자 리스트
▲올해의 음반 제작자상 : 아이유 '라일락'(이담엔터테인먼트)
▲올해의 가수 피지컬 앨범 부문 : 아이즈원 ‘One-reeler Act IV’(1분기), NCT 드림 ‘맛(Hot Sauce)’(2분기), 방탄소년단 ‘Butter’(3분기), NCT 127 ‘Sticker’(4분기)
▲올해의 가수 디지털 음원 부문 : 태연 ‘What Do I Call You’(2020.12월), 아이유 ‘Celebrity’(1월), 샤이니 ‘Don’t Call Me‘(2월), 아이유 ‘라일락’(3월), 강다니엘 ‘Antidote’(4월), 방탄소년단 ‘Butter’(5월), 브레이브걸스 ‘치맛바람’(6월), 방탄소년단 'Permission to Dance’(7월), 레드벨벳 ‘Queendom’(8월), 콜드 플레이X방탄소년단 ‘My Universe’(9월), 아이유 ‘strawberry moon’(10월), 트와이스 ‘SCIENTIST’(11월)
▲올해의 어덜트 컨템포러리 뮤직상 : 임영웅
▲올해의 리테일 앨범상 : 방탄소년단 'Butter'
▲올해의 월드 루키상 : 엔하이픈, 에스파
▲올해의 월드 한류스타상 : 스트레이 키즈
▲올해의 핫퍼포먼스상 : 오마이걸, 더보이즈
▲올해의 작곡가상 : 라이언전
▲올해의 작사가상 : 아이유
▲올해의 소셜 핫스타상=방탄소년단
▲뮤빗 글로벌 초이스상=방탄소년단·리사
▲올해의 발견상 : 호미들(힙합), 스테이씨(핫 트렌드)
▲올해의 탑 키트 셀러상 : NCT 드림
▲올해의 롱런 음원상 : 방탄소년단 'Dynamite'
▲올해의 파퓰러 싱어상 : 스탠딩에그
▲올해의 신인상 : 이무진(디지털 음원), 이찬원(피지컬 앨범)
▲올해의 스타일상 : 손성득(커리어그라피), 김욱(스타일리스트)
▲올해의 실연자상 : 정재필(연주), 김연서(코러스)
(사진='제11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 영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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