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방송된 tvN ‘해치지 않아’에서는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은 하도권, 온주완, 김동규를 초대했다.
이날 방송에서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은 함께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출연했던 배우들 중에서 하도권, 온주완, 김동규를 초대하며 큰 그림을 그렸다. 이들이 초대 손님으로 선정된 이유는 일을 잘할 것 같다는 이유. 하지만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은 “와서 쉬다가라. 힐링하고 가라”며 속였고 하도권, 온주완, 김동규는 홀로 초대된 주인공인 줄로만 알고 폐가하우스를 찾았다.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은 이들에게 먼저 한우불고기, 차돌된장찌개로 식사를 대접했고 배부르게 먹은 후에야 본색을 드러냈다. 이들의 목표는 벽에 하늘색 페인트를 칠하고 잔디와 자갈을 까는 조경작업. 봉태규 하도권, 엄기준 김동규, 윤종훈 온주완이 짝을 지어 먼저 벽 페인트칠부터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페인트칠이 마무리 되어갈 쯤 돌과 자갈, 잔디를 실은 트럭과 지게차가 들어왔다.
압도적인 비주얼에 하도권, 온주완, 김동규가 당황했고 봉태규는 그제야 “우리가 잔디를 깔고 자갈이랑 마당을 할 거다”고 조경 작업을 털어놨다. 하도권은 “미친 거 아니야 너희?”라며 분노했고 온주완은 “지금 화낼 힘도 없다”며 탄식했다. 봉태규는 “칡넝쿨을 걷어내고 나니까 넓더라. 청소하면 예쁘겠다. 계속 욕심을 내게 됐다”고 말했고 윤종훈도 “하다 보니까 일이 커졌다”고 인정했다.
하도권은 “너희 일당 아끼려고 우리 부른 거지? 불러서 조경을 시킨다? 그림은 역대급이다”며 분노했고 제작진은 하도권, 온주완, 김동규의 황망한 표정 아래 ‘고용사기 당하고 노예로 끌려온 느낌’이라는 자막을 달았다. 하지만 막내 김동규는 윤종훈이 “힘들지?”라고 묻자 “아니요. 행복해요”라고 답하는 어색한 리액션으로 거듭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조경작업이 진행되던 중 가장 불만이 많았던 하도권도 슬슬 폐가하우스 단장에 욕심을 내며 파이어피트를 만들자고 나섰다. 이에 하도권과 윤종훈은 벽돌 2장 깊이로 땅을 파고 거기에 벽돌을 쌓아 올려 캠프파이어를 할 수 있는 파이어피트까지 만들었다. 그렇게 조경작업과 파이어피트 작업을 끝내며 한결 예뻐진 폐가하우스의 모습과 녹초가 된 멤버들의 모습이 이날 방송 엔딩을 장식했다.
나날이 폐가하우스에 진심이 돼 가는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이 조경작업까지 점점 더 크게 일을 벌이는 모습으로 본격 집수리 노동 예능이 돼가고 있는 상황. 회를 거듭할수록 예쁘게 단장되는 폐가하우스가 ‘해치지 않아’ 종영 때는 어떤 모습이 돼 있을지 기대감을 더했다. (사진=tvN ‘해치지 않아’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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