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데이식스(DAY6) 멤버 영케이(Young K, 본명 강영현)가 입대 이틀 전까지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한다.
KBS 쿨FM 'DAY6의 키스 더 라디오'(이하 '데키라') 제작진에 따르면 영케이는 10월 4일과 5일 방송에서 각각 고정 코너 '도전! 스키즈!', '키스 팝스'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 승민과 리노, 솔로 가수 제이미와 함께한다. 7일과 9일에는 '꽃미남 밴드' 코너, '이 노래 어때요? 우~쥬?' 코너를 맡아 온 밴드 루시, 그룹 펜타곤 멤버 키노, 우석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 ▲ KBS 공식 홈페이지
- ▲ KBS 쿨FM 'DAY6의 키스 더 라디오' 공식 SNS
- ▲ JYP엔터테인먼트
영케이는 10월 12일 입대를 앞두고 있음에도 기꺼이 일주일 중 토요일을 제외한 6일을 생방송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두터운 팬 사랑을 드러냈다. 팬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선물하고 싶기에 멈추지 않고 바쁘게 일하겠다는 영케이의 소신이 묻어나는 대목. 공지를 접한 팬들 역시 "마지막 정말 아쉽지만 아쉬운 만큼 후회 안 남도록 끝까지 즐겁게 같이 보내요. 제작진 분들도 마지막까지 파이팅", "벌써 눈물 난다", "끝까지 열심히 하고 가는 영케이" 등 반응을 보이며 DJ와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케이는 지난해 11월 23일 '키스 더 라디오' 9대 DJ로 발탁돼 매일 오후 10시마다 포근한 소통을 이어왔다. 특유의 안정적이고도 재치 있는 진행력을 토대로 편안하고 유쾌한 방송을 이어오며 청취율 상승에 기여했음은 물론 게스트로서 거쳐간 스타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았다. 싱어송라이터다운 감미로운 목소리와 탁월한 라이브 역량, 게스트들을 배려하는 섬세한 진행은 청취자들 사이에서 '영디'(영케이+디제이)만의 특장점으로 꼽혔다.
캐나다에서 진행된 JYP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오디션을 거쳐 2010년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영케이는 2015년 9월 데이식스 보컬 겸 베이스로서 가요계 정식 데뷔했다. 연습생 기간 중이었던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12학번으로 입학한 그는 쉴 틈 없는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2018년 대학을 졸업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영케이는 지난 6년간 멤버들과 함께 'Congratulations'(콩그레츄레이션), '놓아 놓아 놓아', '예뻤어', 'I Loved You'(아이 러브드 유), '좋아합니다', 'Sweet Chaos'(스위트 카오스), 'Zombie'(좀비), 'You make Me'(유 메이크 미), '뚫고 지나가요' 등 다수 자작곡을 히트시키고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며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이자 'K팝 대표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8월 유닛 DAY6 (Even of Day)(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 올해 9월 6일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처럼 부단한 성장을 이어오며 가수 인생의 1막을 알차게 채운 영케이는 10월 12일 카투사(미8군에 증강된 한국군 육군 요원)로 입대한다. 아이돌 가수의 카투사 입대는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영케이는 전역 후 이어갈 데이식스 활동에 대해 "좋은 음악, 좋은 모습으로 돌아와 무대 위에서 마이데이 분들과 함께 뛰는 모습을 상상한다. 지금처럼 마이데이(데이식스 팬) 분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고 음악에 대해 계속 고민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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