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인간실격’ 9회(연출 허진호 박홍수/극본 김지혜)에서 부정(전도연 분)은 부친 창숙(박인환 분)을 만났고, 강재(류준열 분)는 모친 미선(강지은 분)을 만났다.
종훈(류지훈 분)은 아란(박지영 분)의 촬영장에서 갈등을 빚은 아란 대신 촬영장 분위기를 살피다 아란의 쇼윈도 남편 진섭(오광록 분)이 아란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연녀 지나(이세나 분)와 화기애애하게 대화하는 모습에 분노했다. 이어 종훈은 진섭과 화장실에서 마주치자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고 “팬입니다”고 말했다.
부정은 산부인과 병원을 찾았고 딱 1년 전에 계류 유산으로 태아를 잃은 사실을 드러냈다. 진료를 받은 부정은 소아 병동을 찾아 죽은 민수를 떠올렸다. 같은 시각 강재(류준열 분)는 죽은 정우(나현우 분)가 지니고 있던 민수의 통장에 부정이 여러 번 입금한 사실을 알았다.
준혁(강형석 분)은 정수(박병은 분)에게 아내 부정과 주고받은 문자에 “미안”이라는 말이 있는 게 이상하다며 “원래 미안하다는 말 안 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준혁은 정수에게 야근하는 아내 부정을 위해 간식을 사가라고 제안했고, 정수는 신혼 때는 자주 간식을 사갔다며 “3년 전인데 전생 같다”고 말했다.
정수는 마카롱을 사들고 부정의 출판사로 찾아갔고, 부정이 문자를 늦게 확인하는 사이 회사 사람을 만나 부정이 퇴사한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정수는 뒤늦게 달려온 부정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척 연기했고, 모친 민자(신신애 분)에게도 전화해 “아버님께 말하지 마라. 아버님께는 부정이가 세상 전부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창숙(박인환 분)은 이미 딸 부정이 퇴사한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 민자는 아들의 당부에 홀로 눈물 흘렸다. 부정과 정수는 창숙을 만나고 나오는 길 강재와 마주쳤고, 강재는 부정을 모르는 척 했다. 정수는 “어디서 봤다”며 강재를 낯익어 했고, 부정은 “여기서 봤겠지”라고 둘러댔다. 창숙은 딸과 사위를 보내고 또 비밀번호를 잊었고, 부정이 정수가 두고 간 물건을 찾으러 왔다가 그 모습을 봤다.
순규는 처음 내놓은 찻잔을 우남과 전처가 깬 것을 보고 “여기가 너네 집이야? 왜 너희 마음대로 치우고, 너희 마음대로 버려?”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강재는 모친 미선(강지은 분)을 찾아갔다가 미선이 자신을 위해 청소를 하고 밥을 해놨다는 데 울컥해 돌아서 버렸다. 동거남 장규(이서환 분)가 “간 거야?”라고 묻자 미선은 “커피우유 가러 간 것”이라고 답했다.
미선은 아들 강재가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우유를 사러 간 것을 “자식이니까 안다”고 말했고, 강재는 가로등 아래서 눈물 흘렸다. (사진=JTBC ‘인간실격’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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