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우먼들이 미친 기싸움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8월 24일 첫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서 심사위원 가수 보아는 춤도 말발도 기싸움도 지지 않으려는 댄서들의 자존심 대결에 혀를 내둘렀다.
이날 단번에 주목을 받은 이들은 아이키 이채연 노제. 환불원정대 백업 댄서를 맡았던 훅 리더 아이키의 등장에 타 크루 멤버들은 "연예인 보는 기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은 원트에 합류해 반전 매력을 꾀하고, 그룹 엑소 멤버 카이 댄서로 유명한 노제는 눈부신 미모와 실력으로 얼굴을 알렸기 때문.
홀리뱅 리더 허니제이와 코카N버터 리더 리헤이의 관계성도 이목을 모았다. 두 사람은 당초 한 크루에서 활동했으나 수년 전 모종의 이유로 갈라섰고 지금은 각자 다른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 경연을 통해 재회한 이들의 등장만으로 긴장감이 고조돼 눈길을 끈 것.
그런가하면 한 자리에 모인 8팀은 첫 배틀로 '노 리스펙 약자 지목'에 나섰다.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약자를 지목해 일대일 배틀을 벌이는 방식이다. 1쿼터 첫 배틀러는 라치카 시미즈가 무대에 올랐고 트와이스, ITZY, 전소미, 청하 등 안무를 맡은 YGX 리정을 약자로 지목했지만 2:1로 패했다.
한치 양보 없는 배틀에 보아는 "내가 떨린다. 내가 너무 떨려. 정말 떨린다"면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 B-걸로 국제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YGX 예리와 코카N버터 제트썬 대결도 흥미진진했다. YGX 막내인 예리는 "배틀에서 만난 순간에는 계급장 떼고 붙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제트썬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열받으면 진짜 때릴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두 사람은 한 번의 재대결을 거친 결과 제트썬이 승기를 잡았다.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예리의 충격적 패배에 타 크루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제트썬은 다음 배틀 상대로 프라우드먼 리더 모니카를 지목했다. 배틀 최강자로 꼽히는 모니카는 스트릿 댄서씬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답게 제트썬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너무도 다른 이들의 대결을 본 보아는 "주먹만 안 나갔지 싸운 것"이라며 웃기도.
한편 어그러진 관계 끝에서 재회한 홀리뱅 리더 허니제이와 코카N버터 리더 리헤이의 약자 지목 배틀은 다음 주 공개된다.
(사진=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캡처)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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