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예성이 감미로운 시티팝 장르의 신곡으로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예성은 5월 3일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4집 앨범 ‘Beautiful Night’(뷰티풀 나이트)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예성이 2019년 6월 발매한 미니 3집 'Pink Magic'(핑크 매직)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선보인 솔로 음반이다. 그 사이 예성은 지난해 5월 솔로 싱글 '봄은 너니까 (Still Standing)', 지난해 6월 슈퍼주니어 보컬 유닛 슈퍼주니어-K.R.Y.(규현, 려욱, 예성) 첫 번째 미니 앨범 '푸르게 빛나던 우리의 계절 (When We Were Us)', 올해 3월 슈퍼주니어 정규 10집 앨범 'The Renaissance'(더 르네상스)를 연이어 발표하며 쉴 틈 없는 나날을 보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선 공개곡 형식으로 공개한 수록곡 ‘Phantom Pain’(팬텀 페인)이 부드러운 일렉 기타 사운드와 리드미컬한 드럼이 인상적인 인디 팝 곡이었다면, 타이틀곡 'Beautiful Night'은 후반부로 갈수록 다이내믹하고 리드미컬한 브라스 편곡과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사운드가 돋보이는 시티 팝 장르의 노래다. Jake K(ARTiffect)와 St_Knox(ARTiffect), nokdu가 공동 작곡했다.
가창자로 나선 예성은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Beautiful Night/이렇게 바람이 좋은 이 밤에/온종일 너와 걷고 싶어/Beautiful Night/Oh 이렇게 또 바람이 좋은 이 밤에/온종일 너와 함께하고 싶은 걸 Woo Yeah/캄캄해진 밤 너만 혼자 빛나고 있어/나의 눈이 멀어 버릴 것 같아/나도 모르게 네 어깨를 붙잡고선/많이 늦은 것 같아 집에 데려다줄게/오늘따라 너무 보고 싶었어 내일 다시 만날까', '빛이 내려앉은 밤에 서로를 바라보면서/지금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해 너의 곁에 있는 나/난 너와 함께 해 난 너와 함께 해' 등 가사를 소화하며 좋아하는 상대를 만나는 설렘을 아름다운 밤으로 표현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대세 배우 박규영과 다정한 연인 연기를 펼쳐 곡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예성은 시티팝이라는 색다른 장르에 도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타이틀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장르를 떠나 ‘Beautiful Night’를 처음 들었을 때 주제도 그렇고 우선 느낌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주저 없이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평소 시티팝을 즐겨 듣는 편이기도 하고 어렸을 때부터 김현철 선배님의 노래를 굉장히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꾸준히 완성도 높은 음악과 앨범을 선보이며 스펙트럼을 확장해나가는 예성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2005년 첫 정규 앨범 'Super Junior 05'(슈퍼 주니어 05)로 데뷔한 예성은 댄스 팝, 팝 알앤비, 라틴 팝,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국내외 음악 차트 정상을 석권했고, 데뷔 16주년에 접어든 올해에도 소처럼 '열일' 중이다. 솔로 활동 역시 2016년 4월 발표한 첫 솔로 미니 앨범 ‘Here I am’(히어 아이 엠)을 기점으로 부지런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솔로 데뷔 5주년을 맞은 예성은 "아무래도 첫 솔로 앨범에 세상에 나왔던 2016년 4월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입대 전 솔로 앨범을 꼭 내고 싶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상 그러지 못했고, 슈퍼주니어로서 데뷔 10주년을 보낸 후 낸 첫 솔로 앨범이었기 때문에 더욱 소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SJ레이블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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