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인피니트 리더 김성규가 울림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와의 마지막 앨범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성규는 3월 29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솔로 싱글 'Won’t Forget You'(원트 포겟 유)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김성규가 울림에서 마지막으로 발표하는 노래다. 2010년 울림 소속 보이그룹 인피니트의 리더로 데뷔한 김성규는 3월 6일을 끝으로 소속사와의 계약이 만료됐다. 지난 11년간 '칼군무돌'로 승승장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솔로 활동을 통해 보컬리스트로서 존재감을 드러낸 터라 마지막으로 내는 싱글에도 음악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앨범 프로듀싱은 밴드 넬 보컬 김종완이 맡았다. 김성규의 첫 솔로 앨범부터 음악적 지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김종완은 이번 싱글에 수록된 3곡 전곡을 작사, 작곡했다.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HUSH’는 아날로그 신스, 피아노,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등 다양한 악기들이 절묘하게 결합된 팝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뮤직비디오에는 그룹 아이즈원 멤버 권은비가 함께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김성규는 "가끔 우릴 보면 말야/쓸데없이 말이 많아/표현엔 참 서툰데/함께 있는 것만으로/감당이 안 될 정도로/넘칠 만큼 충분한데/Oh Baby Hush Hush/말하지 않아도 다/느낄 수 있으니까/그냥 내게로 와 내가/꼭 안아 줄 테니까' 등 가사를 통해 말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충분히 전달될 만한 강한 끌림과 감정에 관해 노래했다.
나머지 수록곡도 타이틀곡에 비견될 만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You'(유)는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 모든 게 다 괜찮아지는 기적 같은 순간을 다룬 노래. 담백한 기타, 드럼 소리에 성규의 매력적인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마지막 트랙 '나의 하루'는 찰나의 순간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뇌리에 박혀 일상을 지배하는 느낌을 주제로 한 트랙. 무심한 듯 내뱉는 보컬이 차곡차곡 쌓여 색다른 느낌을 만들어냈다.
(사진=울림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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