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첸이 데뷔 첫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빈첸(본명 이병재)은 7월 9일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유사인간'을 발매, 타이틀곡 'i(아이)'를 공개했다.
빈첸은 '유사인간'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힙합이라는 장르로 수렴되기 보다는 빈첸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새로 도전했다고 봐야 한다"는 소속사의 설명처럼 타이틀곡부터 앨범 전반에 걸쳐 색다른 시도를 엿볼 수 있다.
노래는 "있잖아 내가 할 말이 있는데 기다려 줄래. 어려운 말도 듣기 싫은 말도 아닐 텐데. 그니까 매일 해주고 싶은데 못한 말, 이제와 하려니 얼굴이 빨개지는 말, 듣고서 반응이 괜시리 궁금해지는 말,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하려는 말이 뭐냐면"이라며 누군가에게 고백을 망설이는 이의 모습이 등장한다.
노래 전반에 걸쳐 고백을 망설이다 "그니까 하려던 말이 뭐냐면 내가 주려던 건 세 글자가 다야 음 어릴 때는 자주 했었나 기억이 안나. 나 많이 변했잖아 하고 싶었던 말은"이라며 "I LOVE U"라고 수차례 노래한다.
특정 대상을 향해, 혹은 스스로를 향해 사랑의 표현을 망설이다 "사랑해 이 말 한마디가 하고 싶었어 난"이라고 말한다. 이런 빈첸의 모습은 기존 빈첸이 선보였던 다소 어두운 모습과는 사뭇 달라진 것이다.
빈첸은 이번 앨범에 대해 "힘들고 우울해 술에 빠져 살았던 20살의 이병재를 모아놓은 앨범"이라며 "21살의 이병재가 들었을 때는 아픈 앨범인 것 같다. '유사인간'을 마지막으로 사람 사는 것처럼 살아보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Mnet '고등래퍼'부터 빈첸의 성장을 지켜봐 온 팬들에게는 이런 빈첸의 변화가 반가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빈첸 'i' 뮤직비디오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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