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전부터 스포일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Mnet '로드 투 킹덤(Road to Kingdom)' 이야기다.
4월 30일 오후 8시 첫 방송되는 '로드 투 킹덤'은 Mnet이 새롭게 선보이는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펜타곤을 시작으로 온앤오프, 골든차일드, 더보이즈, 베리베리, 원어스, TOO(티오오)까지 총 7팀의 남자 그룹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걸그룹 컴백 전쟁 예능 '퀸덤'이 기대 이상의 화제성을 자랑했던 만큼 그 스핀오프 프로그램 형식으로 선보이는 '로드 투 킹덤' 역시 방영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다수의 팀이 주어진 미션곡으로 경쟁을 펼쳐 승부를 가린다는 콘셉트는 '퀸덤'과 동일하다. 그러나 '로드 투 킹덤'의 경우 최종 우승자가 추후 방송될 Mnet 보이그룹 컴백 전쟁 방송 '킹덤' 출연 우선권을 얻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다수의 팬들을 보유한 아이돌 그룹이 대거 출연하는 만큼 첫 방송 전부터 녹화, 방송과 관련된 다양한 세부 정보들이 사전 유출되고 있다.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사항 이외에도 출연진과 경연곡, 투표 방식, 집계 방식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고 있는 것.
이에 제작진 측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보다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포일러성 게시물들이 방송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경우도 있지만 더러 부정확한 정보들도 담고 있고 서바이벌 특성상 흥미를 저하시키는 역효과도 내는 만큼 공식적인 확인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연진은 3월 20일 진행된 대면식 콘셉트의 첫 녹화에 이어 4월 7일 1차 경연 녹화를 마쳤다. 첫 녹화에서는 서로 첫 인사를 나누고, 미리 준비해온 90초가량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후 서로의 무대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진 1차 경연에서는 H.O.T., 신화, 동방신기, 샤이니, 블락비, 세븐틴 등 인기 보이그룹들의 히트곡 편곡 무대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13일 지니플랫폼을 통해 퍼포먼스 영상 일부를 공개한 후 팬들을 상대로 사전 선호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투표와 집계, 평가는 최대한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작진은 투표 참관인 제도 등을 활용 중이다. 1차 경연 집계 현장에서는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소속사 관계자를 동석시켰다.
이와 관련 제작진 측은 뉴스엔에 "1차 경연 결과 개표를 소속사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했다. 공정성을 위해 동석한 것"이라며 "제도를 도입한 건 아니다. 다음 경연 결과 집계를 어떻게 진행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작진은 21일 오후 3시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생중계한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Mnet 박찬욱 CP, 조욱형 PD, 이병욱 PD, MC 이다희, 장성규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7팀의 참가자들은 당일 녹화 일정으로 인해 포토타임에만 참여하고 질의응답에는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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