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과 김혜수가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이주연을 보고 경악했다.
3월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극본 김루리, 연출 장태유)’ 11회에서 정금자(김혜수 분), 윤희재(주지훈 분)는 손에 피를 묻히고 넋을 놓은 하찬호(지현준 분)과 대면했다.
윤희재는 “내 눈에는 과거에 붙들려 있는 한 여자가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 같다”고 조언했지만, 정금자는 자신의 앞가림은 잘 하고 있다며 “내 방식 마음에 안 들면 괜한 오지랖 떨지 말고 빠져라. 곱게 자란 서초동 도련님이 이해할 수 있는 정금자가 아니다”고 일침했다.
백운미(문예원 분)는 정금자에게 자신에게 접근한 의도를 물었다. 정금자는 돈 때문에 접근했다고 솔직하게 밝히며 백운미에게 백희준(오윤홍 분)을 망신 준 후 사과와 돈을 모두 받아줄테니 자신만 믿으라고 호언장담했다.
정금자는 트리니티 교인들 앞에서 설교하는 백희준을 찾아갔다. 고소장 복사분을 예배당에 뿌린 정금자는 백희준과 독대에서 그가 교회 돈을 빼돌려 투자를 해왔음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소송 취하와 상황을 무마해주는 대신 투자처 중 그노시스 지분을 모두 넘기라고 협박했다.
윤희재는 송필중(이경영 분)과 함께 상속세 및 증여세법 발의를 준비하고 있었다. 송필중은 사안과 관련된 국회의원 이인엽을 만나보라고 지시하면서 정금자와의 관계를 물었다. 송필중은 “사람 볼 때 쓸모를 먼저 봐라. 틀어쥘 타이밍 버릴 타이밍. 언젠가 네 뜻대로 될거다. 그때까지 정변 붙들고 있어라”고 조언했다.
이인엽을 만난 윤희재는 송필중의 지시대로 그를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국회의원은 “목축견인줄 알았는데 윤변 사냥개 스타일이네. 송&김 에이스 말이니 믿어볼까”라고 답했지만, 윤희재는 이 발언을 듣고 생각이 복잡해졌다.
백희준은 결국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그노시스 지분을 헐값에 넘겼다. 계획을 성공한 김민주(김호정 분)는 하 회장(이도경 분)을 찾아갔다. 김민주는 “이슘 제약에 그노시스 넘기겠다. 원래 AP이언이 인수하려던 금액에 2배만 내라”라며 “송필중 내치시고 제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제안했고, 하 회장은 이에 흥미를 보였다.
백운미는 “합의하에 이용 당한건데 앵벌이 된 기분이다. 기분 더럽다”라며 씁쓸해 했다. 이에 정금자는 “돈을 요구하지 않고 법적인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다른 짓을 해야겠지”라고 다른 계획을 꾸몄다. 이후 백운미는 정금자의 조언에 따라 소아암 환우들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에서 백희준에게 통쾌한 복수를 했다.
윤희재는 자신의 방식대로 일처리를 한 정금자를 인정했다. 윤희재는 그에게 “알다가도 모르겠다. 참 마음에 안드는데 마음에 들어 개떡같이”라며 “깨끗하게 항복했다. 그런데 내 걱정까지 정금자 마음대로 되지는 않을 거다.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니까”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케빈 정(김재철 분)은 그노시스와의 인수합병식을 마치고 정금자를 만났다. 케빈 정은 정금자에게 진지하게 교제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정금자는 “내 손에, 내 입에 쥐어지고 씹히는 거 아니면 다 부질 없다 나한텐”이라고 거절했고, 케빈 정은 “롤러코스터 같다. 금자씨는”이라고 흥미를 보였다.
케빈 정은 김민주와 송필중 사이에서 고민했다. 케빈 정을 따로 만난 송필중은 자신이 제안한 회사와 먼저 합병하고 이슘 제약과의 거래를 잠시 미루라고 조언하며 케빈 정에게 큰 이익이 될만한 제안을 했고, 결국 케빈 정은 김민주 대신 송필중의 손을 잡았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 문제로 일각에서는 이인엽 의원 사퇴 시위가 벌어졌다. 윤희재는 송필중의 지시에 따라 이인엽 의원을 찾아가 “지나가야 할 과정이다. 결과만 생각해라. 지나고 나면 다 잊혀질 거다”라고 설득했지만 씁쓸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윤희재는 정금자의 주소로 적힌 사무실에서 정금자를 기다렸다. 정금자는 윤희재의 모습에 위로가 필요해 보인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소주를 건넸다. 윤희재는 “역시 정금자야. 왜 내가 위로가 필요해보이냐. 그럼 해주던가. 위로”라고 말했다.
그때 윤희재와 정금자는 송필중과 조우석(박수영 분)의 전화를 받고 달려갔다. 방 안에는 두 손 가득 피를 묻히고 있는 하찬호가 있었다. 윤희재와 정금자는 그 뒤에는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서정화(이주연 분)를 보고 경악했다. (사진=SBS '하이에나'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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