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비투비 멤버 육성재가 첫 솔로 앨범을 통해 지난 8년 동안 쌓아 온 음악적 내공을 입증했다.

육성재는 3월 2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솔로 앨범이자 스페셜 앨범 'YOOK O'clock(육 어클락)'을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육성재가 2012년 비투비 멤버로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선보인 솔로 음반이다. 비투비 멤버들과 함께 보컬과 퍼포먼스 면에서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만능 뮤지션 면모를 인정받은 육성재가 지난 8년여의 활동을 통해 차곡차곡 다져 온 음악적 내공을 집약한 앨범인 셈이다.

앞서 2017년 비투비 멤버들과 함께 진행한 솔로 싱글 프로젝트 'Piece of BTOB'(피스 오브 비투비)를 통해 솔로 가수로서 보컬과 작사, 작곡 실력을 보여준 바 있지만 정식 음반 발매는 처음인 만큼 다수 음악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육성재는 드라마 촬영과 예능 출연, 화보 촬영 등 쉴 틈 없는 일정 속에서도 비투비 팬 '멜로디'가 보내 준 꾸준한 사랑에 보답하고, 음악으로 소통하고자 이번 앨범 준비에 몰두해왔다.

새 앨범은 총 7곡으로 구성됐다. 육성재는 지난해 12월 26일 처음 공개된 '3X2=6 Part 1'를 시작으로 3개월 동안 매달 2개의 신곡 음원을 발매하는 '3X2=6' 프로젝트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증명했다. 첫 번째 파트를 통해서는 '가수 육성재'를, 두 번째 파트를 통해서는 '인간 육성재'를, 3번째 파트를 통해서는 '비투비 육성재'의 매력을 드러낸 것.

이번 앨범에는 총 6곡의 싱글뿐 아니라 신곡이자 타이틀곡인 '그날의 바람'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전면에 내세운 타이틀곡 '그날의 바람'은 MosPick이 작사, 작곡, 편곡한 노래다. 어쿠스틱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자 불어오는 바람에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가 담긴 곡이다. 음악 팬들과 대중의 기억 속 잊히지 않고 영원히 남고 싶다는 가수 육성재의 바람도 담겨 있다.

육성재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그 언젠가 너를 안고 있어/Um 지금 이 냄새가 좋아/내 기억 속에 네가 남기고 간/어느 날 문득 떠오르는 너의 미소가/짙은 향수처럼 내게 남아/Um 내 시계를 반대로 돌려놓고 있어/그날의 바람 따라 너를 만나/추억 너머 그때 그 길을 걸어/너와의 시간 따라 새겨진 모든 게/내게 다시 찾아온 선물 다시 찾아온 너/언젠가 너와 함께 듣곤 했던 노래가/내게 녹아 흥얼거릴 때마다/Um 내 시간은 그때로 흘러가고 있어' 등의 가사를 열창하며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려줬다. 성숙하고 감성적인 보컬이 후반부 이어지는 콰이어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감동을 더한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팬 '멜로디'에게 편지를 쓰고, 벽에 걸린 비투비 단체 사진을 바라보는 육성재의 모습이 담겼다. 그의 남다른 비투비 사랑과 멜로디 사랑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프로젝트 싱글 형태로 선 공개된 6개의 수록곡 퀄리티도 타이틀곡 못지않다. 겨울에 듣기 좋은 발라드 '겨울 속에서', '뭍(陸)'은 따뜻한 보컬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W.A.U'와 'CHICKEN'에서는 육성재 특유의 유쾌한 성격이 묻어난다.

이외에도 육성재는 비투비 멤버 정일훈, 프니엘과 함께 만들고 부른 '할많하않(With 정일훈)', 'Hypnotized(With 프니엘)'로 듣는 재미를 더해 지루할 틈 없는 웰메이드 앨범을 완성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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