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이정열 정영주가 태진아 강남을 꺾고 친구특집 우승을 차지했다.
8월 1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2018 여름 친구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태진아·강남, 이정열·정영주, 서경석·이윤석, 황석정·장나비, 아웃사이더·장문복, 박진주·김리 총 6팀이 출연했다.
이어 26년 지기 개그맨 절친 서경석과 이윤석이 나섰다. 과거 노래방에서 자주 불렀다는 '친구여'를 선곡한 두 사람은 "노래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우정 하나 믿고 나왔다. 오랜만에 연습하고 이야기를 나누니까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율동에 화음까지 부단한 노력을 했지만 383표를 거둔 박진주 김리팀을 꺾지 못했다.
다음은 배우 황석정과 밴드 잔나비가 나섰다.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출연 배우와 OST 가수로 인연을 맺은 두 팀은 조용필의 '꿈'으로 세대를 뛰어 완벽한 호흡을 보여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노래를 마친 뒤 "사랑해 잔나비, 사랑해 황석정"을 외쳐 훈훈함을 더했다. 391표로 새로운 1승의 주인공이 됐다.
네 번째 무대는 아웃사이더와 장문복, 그리고 성현우가 부르는 故김성재의 '말하자면'이었다. 장문복은 "죽다 갈 정도로 즐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장문복과 성현우의 춤과 노래에 아웃사이더의 랩까지 더해져 역대급 흥나는 무대가 완성됐고, 무려 396표로 잔나비를 제치고 1승을 차지했다.
이어 뮤지컬 배우 이정열과 정영주가 나섰다. 이정열에게 정영주란 암 투병 당시 가장 먼저 찾아왔던 친구라고. 그는 "친구특집이라는 말을 듣고 정영주 세 글자만 떠올랐고, 뮤지컬 '서편제'의 부양가의 장면이 같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로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 박수를 받았다. 417표로 1승을 가져갔다.
마지막은 태진아와 강남의 차례였다. 친아들 이루보다 강남을 더 자주 본다는 태진아는 "어떤 노래를 자신 있게 할 수 있냐고 했더니 김범룡의 '바람바람바람'을 고르더라. 강남이 좋다면 나는 받쳐주기만 하면 된다. 45년 가수하면서 EDM 반주에 처음 노래해본다. 너무 좋았다"고 말헀다. 안무까지 완벽했던 두 사람의 호흡이 돋보였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