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 6회(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연출 이윤정)에서 신철(박원상 분)은 섬영식품 내부고발자 안재근을 설득했다.
아르곤 피디 신철은 육혜리(박희본 분) 작가가 진행자 김백진(김주혁 분)을 위해 변호사 채수민(신현빈 분)에게 희생당하며 일을 그만 두게 되자 김백진 채수민에게 분노하며 잠적했고, 여기에 김백진이 소송 문제로 바빠지며 ‘아르곤’이 위기를 맞았다. 유명호(이승준 분)는 그 상황에서 김백진이 후배들 크는 것을 막고 있다며 비아냥 거렸다.
신철은 바로 제보창에 글을 올린 사람을 찾아냈고, 그는 섬영식품에 근무하는 안재근이었다. 안재근은 분유를 먹는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했고, 때문에 자사 분유에 미숙아들에게 치명적인 성분이 들어있음을 알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던 것. 하지만 안재근은 아파트 대출금 연장을 위해 회사의 도움이 필요해 2주 새 이를 덮는 쪽으로 마음을 돌렸고, 신철은 그런 안재근에게 집요하게 도움을 구했다.
결국 안재근은 신철에게 성분분석표를 넘겼지만 김백진은 그 분석표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인터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고, 신철은 안재근을 설득해 인터뷰까지 따냈다. 신철은 “위험해질 수 있다. 하지만 내가 기자로서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고, 방송이 나갔다. 그런데 그 방송이 나가기 직전 안재근은 회사 윗선에 불려갔고, 신철에게 ‘보고서 조작된 겁니다. 방송하지 말아주세요’는 문자를 보냈다.
신철은 방송 준비로 바빠 문자를 확인하지 못했고, 그대로 방송이 나간 뒤 다음날 안재근을 만나러 갔다. 허나 안재근은 이미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선택한 뒤. 신철은 안재근의 아내가 오열하는 모습을 보고 안재근의 자살에 경악했다. 그 시각 김백진은 보도본부장에게 ‘아르곤’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히며 ‘아르곤’ 최대위기를 예고했다.
옳은 일을 한 제보자를 보호해주지 못하는 기자의 모습이 씁쓸함을 더한 대목. 시청자들은 방송 후 관련게시판을 통해 “현실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더 아프고 답답했다” “내부 고발자를 보호해주지 않는 고발프로가 의미가 있나” “제보자 보호는 준비도 없으면서 말로만. 뭐로 싸운다고” “이렇게 좋은 드라마가 8부작이라는 게 너무 아쉽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tvN ‘아르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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