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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마이웨이’ 이엘리야 “무용→연기, 서울예대 1등으로 갔어요”(인터뷰)
2017-07-24 16:47:16
 


[뉴스엔 글 황수연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어릴 때부터 실용음악과 무용을 배웠어요. 부끄러운데 걸스힙합도 했었어요. 그러다 뮤지컬에 매력을 느꼈죠. 제게 가장 부족한 뭘까 생각하니까 연기더라고요. 인문계에서 예고로 부모님 몰래 원서를 넣었고, 1년 후 서울예대 연기과를 수석으로 입학했어요. 많은 걸 배웠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연기만 하고 있어요."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연출 이나정 김동휘)에 출연한 이엘리야를 뉴스엔 사옥에서 만났다.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이엘리야는 주인공 고동만(박서준 분)의 첫사랑이자 재벌가에 시집갔다가 이혼한 전직 아나운서 박혜란을 연기했다. 잦은 바람과 배신에도 이내 눈물을 흘리며 사랑을 갈구하는 탓에 동만의 친구들에게 '썅무파탈'로 불렸다. 때문에 드라마 내내 시청자들의 얄미움을 독차지했고, 마지막엔 동만과 애라를 축복하며 쿨하게 떠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직접 만난 이엘리야는 반전 그 자체였다. 도도할 것 같은 인상과 달리 여린 마음을 지닌 사람이었고, 다방면의 재주를 지닌 팔방미인이었다. 특히 노래와 무용을 오래 했다는 그는 말하기 부끄럽지만 걸스힙합도 배운 적 있다는 깜짝 과거를 공개하며 부끄러워했다. 애정이 많은 춤과 노래를 그만두고 연기를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처음엔 뮤지컬을 하고 싶어서 연기과를 지망했어요. 노래와 무용은 어릴 때부터 했는데 연기는 배운 적이 없었거든요. 연기의 중요성을 느낀 거죠. 고3 때부터 입시 준비를 시작했어요. 원래 일반고를 다녔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만 하는 친구들하고 격차가 늘어나더라고요. 차라리 예고를 가서 이쪽에 집중하고 싶었어요. 부모님 몰래 원서를 쓰고 3학년 때 전학을 갔죠."

이후 한국예고로 전학 간 이일리야는 본격적인 입시 준비 몇 개월 만에 서울예대 연기과 수석 입학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이엘리야는 "열심히 준비하신 분들의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도 있을 것 같아요"라며 "저는 비록 연기는 늦게 시작했지만 춤과 노래를 해왔던 게 있어서 잘 할 수 있었어요. 운이 좋았고, 간절함도 컸고요"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집에서는 재롱 피우는 걸 좋아해도 막상 예체능의 길을 가는 건 걱정하셨거든요. 스스로 내 꿈을 증명해야겠다는 강박이 컸죠. 오디션에서 '레미제라블'의 에포닌의 노래를 불렀는데 노래하다가 울었어요. 지금 보다 감정이 풍부했던 것 같아요. 교수님은 제가 잘해서라기 보다 간절함 속에 가능성을 봤다고 하셨어요."

마냥 즐거웠을 청춘을 보냈을 것 같지만 이엘리야가 기억하는 대학시절은 '집-연습실-도서관'의 반복이었다. 그는 "좋은 성적으로 학교를 입학하다 보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추억할 만한 대학시절이 없어 아쉽지만 그
래도 그 때를 바탕으로 잘 성장한 것 같아요"라는 긍정적인 대답으로 웃음을 지었다.

이후 9년이 지난 지금, 왜 이엘리야는 뮤지컬 배우가 아닌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을까. 이에 그는 신인들에게 주어진 '기회'를 언급하며 하고 싶은 것보다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제가 다닌 학교는 방송 쪽에 더 기회가 많은 곳이었어요. 그렇지만 무대 연기를 하고 싶었고 도전했는데 생각보다 기회가 많이 없더라고요. 아무래도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보다 검증된 분들을 쓰니까요. 그러던 중 마침 저에게 연락이 왔던 매니지먼트 중에 뮤지컬도 이해해주고 인간적으로 좋은 느낌을 줬던 분과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렇게 가수 백지영 '싫다'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처음 얼굴을 비추게 됐다. 이후 뮤직비디오를 좋게 본 광고주로 인해 커피 광고를 찍었고, tvN '빠스켓 볼'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10여 차례의 치열한 오디션 끝에 첫 작품의 여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여기까지가 배우 이엘리야의 데뷔 스토리다.

"매번 제 기량에 비해 좋은 기회들이 많이 찾아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 치열한 노력을 했던 것 같고요. 앞으로는 스스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면서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해요. 좋은 그릇이 되기 위해서 더 많이 부딪히고 도전하는 청춘이


되고 싶어요."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 이재하 ju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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