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형탁이 tvN '식샤를 합시다' 성공요인으로 비스트 윤두준을 꼽았다.
심형탁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단 16회 만에 탄탄한 마니아층을 얻은 '식샤를 합시다'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자신이 생각하는 드라마 인기 비결을 공개했다.
이 말 그대로 '식샤를 합시다'는 방영 내내 여러 요소가 조합된 '비빔밥 같은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배우들의 연기는 과장과 절제를 넘나들었고 로맨스, 먹방, 스릴러 등 다룬 소재도 여러 가지였다. 드라마 사상 최초로 먹방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도 독특했다.
심형탁은 "먹방이 이렇게 주소재로 사용된 건 드라마 사상 최초가 아닐까 싶다. 먹는 장면이 5분 이상 이어진 적도 있다. 한 번은 치킨 먹방이 나왔는데 PD님이 '5분이 넘었어'라고 하더라. 어떤 드라마에서 사람들이 먹는 장면만 5분이 나오겠나"며 웃었다.
이 외에 '식샤를 합시다' 인기 요인으로 심형탁이 꼽은 건 비스트 윤두준이었다. 아이돌 그룹 출신이다 보니 많은 팬들이 '식샤를 합시다' 본방사수를 해줬을 거라는 것. 심형탁은 "드라마가 잘 된 데 두준이를 빼놓을 수 없다. 비스트 인기가 정말 전세계적이더라. 촬영하면서도 놀랐던 적이 많다"고 말했다.
심형탁은 이어 "'식샤를 합시다'가 윤두준 수혜를 입었다면 윤두준 역시 '식샤를 합시다'를 통해 좋은 경험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신인 연기자에게 '식샤를 합시다' 구대영은 정말 좋은 역할일 것 같다. 연기자 윤두준으로서는 '식샤를 합시다' 출연이 행운 아니었을까"라고 설명했다.
윤두준이 '식샤를 합시다'에서 맡은 역할은 보험 설계사 구대영. 취미 생활로 맛집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먹방, 로맨스, 코믹, 액션 등 다양한 연기를 소화하며 윤두준은 비스트가 아닌 연기자로 잘 자리를 잡았다.
먹방 드라마 답게 유독 먹는 장면이 많았던 '식샤를 합시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먹방은 뭐였을까. 심형탁은 고민 없이 "조개를 먹는 신"이라고 답했다.
심형탁은 "원래 먹방 장면이 있으면 그 날은 일부러 밥을 안 먹었다. 정말 맛있게 먹어야 하니까"라며 "근데 딱 한 번 씹다 뱉은 적이 있다. 그 장면이 이수경과 조개를 먹는 장면이다. 익지 않은 조개를 먹었는데 껌처럼 씹다 버린 기억이 난다. 그 때 빼고는 정말 다 맛있게 먹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 번은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맥주 CF 노렸다'고 하더라. 근데 정말 우러나오는 그대로 한 것 뿐이다. 전날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촬영 때문에 밤샘을 했다. 그러고 맥주를 마시니까 그런 리액션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심형탁에게 '식샤를 합시다'는 단순한 작품 이상이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제대로 알렸다. "혹시 '식샤를 합시다' 시즌2가 제작된다면 출연할 의사가 있냐"고 묻자 심형탁은 망설임없이 "당연하다"고 답했다.
"김학문 변호사도 1인 가구인 것 같은데 '식샤를 합시다'에는 김학문 변호사의 일상생활 모습이 나오지 않았아요. 시즌2가 혹시 제작된다면 1인 가구로서의 김학문 변호사 얘기를 들려드리면 좋겠다 싶은 소망이 있어요."
정진영 afreeca@ / 김창현 kch9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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