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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 “이런 ‘된장같은’ 반응은 없어야 할텐데” (인터뷰①)
2010-10-19 07:51:25
 

[뉴스엔 글 김범석 기자/사진 배정한 기자]

"잘 보세요. 아마 망한 건 다 뺐을 거에요. 하하."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훑어보는 기자에게 이요원은 이렇게 말했다.
하기 싫은 건 억만금을 줘도 안 하지만, 일단 하기로 마음 먹었으면 누구보다 열심인 이요원의 똑부러지는 성격은 18일 '된장'(감독 이서군/제작 필름있수다)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웃으며 "그건 넘어가죠"라고 답변을 피한 몇몇 질문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질문엔 성심성의껏 답했다. 그는 "처음엔 분량이 적어 거절했던 작품이었다"면서 "나중에 감독님과 만나 기획의도를 듣고 난 후 묘한 끌림을 느꼈다"고 말했다.

▲ 산 넘고 물 건너 개봉
-멜로 영화를 미스터리로 홍보 해 나중에 관객들이 당황할 것 같다.
"내 생각은 다르다. 오히려 영화 안에 또 다른 영화를 발견하는 쏠쏠한 재미를 맛보지 않을까.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을 받는 느낌 같은 것? 순진하게 이요원, 이동욱의 멜로로 이 영화를 알렸다면 더 진부해졌을 거다."
-거절 의사를 번복한 건 기획, 각본, 제작을 맡은 장진 브랜드 때문인가.
"결과적으로 그렇다. 장진 감독께 '솔직히 출연도 안 할 건데 만나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했더니 '거절해도 좋으니까 시나리오 본 소감이라도 말해달라'고 하시더라. 결국 나중에 이서군 감독님까지 만나게 됐고 내가 맡은 장혜진이 주인공이라는 회유와 설득에 넘어갔다."

-여자 감독이라 작업하기 수월하지 않았을까.
"뭘 모르는 말씀이다. 여배우와 여자 감독은 원래 궁합이 별로다. 오히려 남자 감독과 일하는 게 백배 편하다. 그렇다고 이서군 감독님과 트러블이 있었다는 뜻은 아니다.(웃음) 둘다 내성적이라 현장이 늘 조용했다."
-4계절을 담느라 8개월간 촬영했다.
"말도 마시라. 중간에 촬영이 스톱된 적도 있고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부산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아 얼떨떨하지만 촬영할 땐 도무지 미래를 알 수 없는 영화였다."

▲ 전날 알았던 이동욱 입대
-'화려한 휴가'에 이어 또한번 흥행하는 건가.
"글쎄. 흥행은 관객만이 아는 것 아닌가. 착한 일은 못 해도 남한테 피해 끼치지는 말자는 게 생활신조인데 투자자와 제작진에게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
-혹시 종교는.
"천주교인데 언젠부턴가 성당을 못 나가고 있다."
-촬영하며 가장 애먹었던 점은.
"첫 촬영이 코앞인데 장혜진이 어떤 여자인지 실체 파악이 안 되는 거다. 그래서 매 신마다 이해가 안 가거나 궁금한 점을 메모해 감독님께 물어봤다. 이 인물을 만든 게 감독님이니까. 이동욱과의 멜로 장면은 혼자 많이 상상한 결과다. 낯선 곳에서 혼자 사는, 인위적 고아가 된 혜진이 한없이 가여웠고 위로가 필요한 여자라고 생각했다."

-연기할 때 혹시 빙의되는 기분이 드나.
"그 수준까진 아니지만 옷을 갈아입고 분장을 하고 나면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이동욱의 입대 사실을 언제 알았나.
"동욱씨와 마지막 촬영하는 날 스태프에게 들었다. 마음이 복잡할 것 같아 모르는 척 하다가 촬영 끝나고 '내일 진짜 군대 가는 거 맞냐'고 확인했다. 내가 한 살 많을 뿐인데 큰누나처럼 뭉클하더라."
-갑작스런 입대로 촬영 못한 장면도 있었겠다.
"딱 한 신 있었다. 동욱씨와 내가 돼지를 잡는 신인데 서로 스킨십을 하며 친해지는 개연성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스케줄이 서로 안 맞아 결국 따로따로 찍었다."

(사진='화려한 휴가'에 이어 3년 만에 스크린 컴백하는 '된장'의 여주인공 이요원)

김범석 kbs@newsen.com / 배정한 han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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