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권수빈 인턴 기자]

요즘 개그 프로그램에서 활약이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다. 개그맨이 아닌데 개그 프로그램에서 개그맨보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06년 미스코리아 출신의 연기자 승효빈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승효빈은 지난 7월 17일부터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속 코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 출연했다. 개그우먼 신기루 옆에서 진지한 연기를 펼치는 미녀 연기자가 누군지 궁금해하는 네티즌들 덕분에 첫 방송 직후 그녀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승효빈은 초등학교 때 연기자를 꿈꾸기 시작, 21살에 미국 뉴욕으로 연기유학을 떠났다. 뉴욕 필름아카데미에서 연기를 전공한 그녀는 2006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했다가 뉴욕 미(美)에 덜컥 당선됐다. 이후 영화 ‘물고기’를 통해 경력을 쌓은 후 한국으로 돌아와 2009년 MBC 드라마 ‘맨 땅에 헤딩’에서 유노윤호의 첫사랑 ‘미경’ 역으로 출연하는 등 본격적으로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연기자인 승효빈이 어쩌다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을까. 개그우먼 신기루는 “‘헤어지는 중입니다’ 코너에 고정 출연할 연기자를 찾던 중 승효빈을 발견했다. 미스코리아 출신에, 아직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승효빈이 딱이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승효빈은 ‘웃찾사’ 출연 이후 “관심을 받는 것은 좋지만 사람들이 나를 개그우먼으로만 알까봐 걱정된다”며 “연기자로서 인정받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인화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신인 연기자 승효빈. 현재 EBS 드라마 ‘마주보며 웃어’ 촬영 중이라는 그녀를 곧 정극 연기로 만날 날을 기대해 본다.

(사진=SBS 화면 캡쳐)

권수빈 ppb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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