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신인배우로 SBS 개그프로그램 '웃찾사'를 통해 얼굴을 알린 승효빈. 그녀는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을까.
승효빈은 최근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녹화장에서 진행된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전인화 선배님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연기자로서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그녀는 "처음에는 잘 몰랐다. 축하전화 받고 나서야 알았다. 무려 2주째 계속되더라. 그러다보니 '다음엔 1위 못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도 되더라. '관심 받고 있구나' 느꼈다"고 답했다.
승효빈은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연인이 이별 후에도 자신을 생각하는 줄 알고 착각하는 개그우먼 신기루와는 달리, 매몰차게 뿌리치려는 자신에게 헤어진 연인이 자꾸만 연락을 해오는 '인기' 여성을 연기한다.
실제로도 그런 식의 '남자가 매달리는' 이별을 해왔는지 물었다. 승효빈은 "비슷하다. 자존심이 굉장히 세서 헤어진 연인에게 절대 연락을 먼저 못한다. 실제로 이별 후에도 꾸준히 연락왔던 사람과 다시 만난 적도 있다"며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고 넌지시 밝혔다.
실제 성격이 남자처럼 털털해 애교가 없다고 밝혔던 승효빈. 그런 그녀에게 "헤어진 연인에게 꾸준히 연락이 오게끔 하는 비결이 무엇이냐. 특별한 매력이 있나보다"고 다소 짓궂은 질문을 해봤다. 그녀는 "친구들도 항상 그렇게 묻더라. 사실 굉장히 무뚝뚝하지만 아마 '밀고 당기기'를 잘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고 웃으며 전했다.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담도 수더분하게 기자에게 털어놓던 승효빈의 모습은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오히려 무색케 했다.
롤모델로 배우 전인화를 꼽은 승효빈은 "'제빵왕 김탁구' 너무 재밌게 보고 있다. 그녀처럼 뭔가 뿜어져나오는 카리스마, 포스가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선배님처럼 극중에서의 악역 뿐 아니라 발랄, 청순 등 다양한 역할을 넘나드는 배우로 남고 싶다"고 최종 꿈을 밝혔다.
신인탤런트지만 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표를 확실히 정해놓고 다양한 길을 통해 가던 승효빈의 모습은 배울 점이 '무한대'로 보였다.
백지현 rubybaik@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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