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프엑스(f(x))루나가 눈물을 흘렸다.
7월 24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서는 채리스 펨핀코가 3년 만에 ‘스타킹’무대를 다시 찾은 가운데 루나는 그녀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쏟았다.
이날 펨핀코는 우리말로 ‘스타킹 고맙습니다’라고 직접 쓴 팻말을 들고 등장한 뒤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들을 선보였다. 이어 펨핀코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향과 함께 영화 '이집트 왕자' 주제곡 'When you believe'를 듀엣으로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펨핀코는 스타킹 출연(38, 48, 90회 출연) 이후 작은 체구에서 터져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은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연일 화제가 됐었다. 이 영상은 유투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지면서 미국의 저명한 토크쇼인 '오프라 윈프리 쇼'
에 소개됐다.
이후 펨핀코는 머라이어 캐리와 셀린 디옹을 키워낸 세계 최고 프로듀서 데이빗 포스터를 만나 정식데뷔 앨범을 발매하기에 이르렀고 그녀의 2집 앨범 수록곡은 빌보드 차트 8위에 진입했다.
이에 루나는 "나도 노래를 부르면 데이빗 포스터가 빌보드에 진출시켜주지 않을까?"라고 운을 뗀 뒤 "데이빗 포스터에게 노래를 보내겠다"며 펨핀코 앞에서 휘트니 휴스턴의 'One moment in time'을 열창했다.
루나의 뒤를 이어 펨핀코는 같은 노래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선보여 온 몸을 소름으로 무장시켰다. 펨핀코의 무대를 지켜보던 루나는 갑자기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루나도 잘 불렀다”며 그녀를 위로했다.
펨핀코는 루나에게 "그녀는 최고였고 깜짝 놀랐다"면서 "많은 사람이 나를 보고 부족하다 했지만 난 자신을 믿었고 결국 여기까지 왔다"고 말하며 루나에게 용기의 메시지를 전했다.
MC 강호동은 루나에게 “더욱 성숙한 가수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물을 흘렸다”며 그녀에게 박수를 보냈고 루나 역시 “펨핀코를 본받아 더욱 멋진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해 훈훈한 감동이 연출됐다.
한편 팸핀코는 '스타킹'에 출연하기 전까진 필리핀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머니를 돕기 위해 노래대회를 다니는 평범한 소녀였다.
이수연 dream@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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