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야'로 1월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씨엔블루(CNBLUE)가 타이틀곡 'Love'(러브)가 담긴 'BLUELOVE'(블루러브)로 돌아왔다. '러브'는 '외톨이야'보다 한층 상큼, 발랄해진 느낌이다. 20대 초반 풋풋한 씨엔블루의 모습이 잘 녹아들어 있다.
씨엔블루(정용화 강민혁 이정신 이종현)는 "'러브'가 '외톨이야'보다 연주하기 쉬웠다"고 털어놨다. 엇박이 많고 변주가 들어간 '외톨이야'보다 시원시원한 '러브'가 이들에게 더 큰 재미를 선사했던 것.
표절논란을 통해 유명세를 톡톡히 치른 씨엔블루는 일본 활동과 이번 앨범 작업을 병행했다. 그래서일까. 멤버들은 인터뷰 전날까지 녹음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1집 활동을 끝나고 바로 녹음에 들어갔어요. 활동 중 준비를 해 뒀죠. 쉴 틈이 없었어요. 어제도 녹음 했는걸요."
씨엔블루는 4월 말 일본에서 1,000석 규모의 공연을 가졌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큰 공연을 해보지 못한 터라 많이 떨렸던 게 사실. "관객들의 차이점이요? 크게 못 느꼈어요. 음악을 즐겨주고, 재밌게 들어주는 것은 공통이더라구요."(강민혁)
이종현은 "일본에 갈 때마다 '배우러 간다'고 느끼며 간다"며 "공부가 많이 된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다음 달에 또 일본에서 앨범이 나와요. 일단 한국 앨범 활동에 매진하고, 6월 말 일본 공연을 갖죠. 올해 8월에는 동남아시아를 찾을 예정이에요. 일단 공연을 많이 하려구요."
씨엔블루가 일본에서만 공연을 갖는 것은 아니다. 7월 31일 무더운 여름, 멜론 악스홀에서 한국 팬들을 위한 공연도 마련돼 있다. 씨엔블루는 "공연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며 "음악 위주로, 모든 것을 다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자신들을 사랑하고 지켜봐주는 팬들을 볼 때 '데뷔했구나'라는 사실을 느낀다는 씨엔블루. 이들은 "이제 시작이다"고 했다. "첫 앨범을 통해 '우리가 이런 애들이다'를 보였다면 이제는 첫 걸음을 내딛는거죠. 사실 부담도 컸어요. 기대치가 높잖아요. 그만큼 만족시켜야 하니까 더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죠. 멤버들 각자가 좋아하는 장르는 다르지만 '밴드'라는 틀 안에 여러 가지를 접목시켜보려고 해요."
씨엔블루가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일까? 멤버들의 공통된 의견은 밴드의 선입견을 없애는 것. "대다수가 '밴드'라는 말에 헤비메탈이나 무거운 음악을 떠올리죠. '너희가 밴드냐'고 하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밴드 음악에는 여러가지가 있죠. 저희보다 부드러울 수도 있구요. 밴드로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씨엔블루는 이번 앨범의 색깔을 '파스텔톤'이라고 정의했다. 다듬어지지 않은 강렬한 원색이 아닌, 자신들의 스타일로 한층 승화시킨 음악이라는 것.
파스텔 톤의 화사함이 물씬 풍기는 씨엔블루의 컴백 무대는 5월 20일 Mnet '엠카운트다운'(엠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언혁 leeuh@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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