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최고 인기그룹 룰라(고영욱 이상민 김지현 채리나 신정환)의 멤버들이 14년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룰라 멤버들은 7월 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2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서로에 대한 거침없는 폭로전을 펼쳤다.
이상민은 "어렸을 때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호적에 늦게 올라갔다. 2년 동안 호적 없이 살았다. 무척 슬픈 이야기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민은 "신정환씨가 계속 신경을 써서 내가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어 '호적 정정해야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상민은 "2년 동안 호적도 없고 이름도 없어 '이애기'로 살았다"고 고백해 좌중이 폭소했다.
하지만 이상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시종일관 "이건 정말 슬픈 이야기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정환은 "이제 형이라고 부르겠다. 대신 이름을 '이애기'로 바꿔라"고 제안해 모두가 박장대소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멤버 고영욱의 화려했던 연애사가 일부 공개돼 화제가 됐다. 이날 이상민은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명언을 남겼다. 싸이가 고영욱은 미생물도 꼬실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고 말해 좌중이 폭소했다.
이에 고영욱이 가수 배슬기와 가수 성은에 적극 대시했다는 폭로가 이어졌고 MC 김구라는 급기야 "대체 연예인을 몇명을 사겼냐. 20명은 되냐"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김구라의 질문에 고영욱은 난처한 듯 "아니다. 2명 뿐이다"며 부인했지만 이상민 신정환은 "20명이면 말도 안한다"며 난색을 표했다.
결국 이날 이상민은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며 "스페이스 A! 맘보걸!"을 외쳤다.
이상민의 갑작스런 폭로에 고영욱은 당황해 말도 잇지 못했다.
이날 고영욱은 "가수 성은을 화장실까지 쫓아갔다는게 사실이냐"고 묻는 김구라에게 "내가 좀 집적거리긴 했다"고 인정해 좌중이 폭소했다.
멤버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화제가 된 '라디오스타' 룰라 편은 오는 8일까지 이어진다.
배선영 sypov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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