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복스가 돌아왔다. 그동안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던 ‘리브’를 떼고 진정한 베이비복스로 두번째 음반을 들고 돌아온 것이다. 멤버도 확 바꼈다. 기존 멤버인 안진경(25), 양은지(24), 황연경(23)에 새 멤버 오민진(25), 박소리(18)가 합류했다.
베이비복스의 2집 타이틀곡인 ‘I Believe’는 강렬한 사운드의 복고풍 댄스곡이다. 태국에서 굉장히 히트친 가수 타타영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노래로 멜로디가 중독성이 강해 기억에 많이 남고 따라 부르기도 쉽다.
이번 2집은 지난 1집에 비해 많은 변화가 생겼다. 연경은 “이번 앨범은 섹시보다는 여성스러운 것을 컨셉으로 잡았다”며 “멤버들의 개성을 살리는 데도 힘을 많이 기울였다. 노래를 들어보면 각 멤버들의 개성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대 웃지 말라고 하며 카리스마를 강조하던 1집에 비해 이번 앨범은 노래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며 “1집 테마 컬러가 회색이라면 2집은 테마 컬러가 하늘빛이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이번 2집에는 민진과 소리가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베이비복스는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면서 어리고, 귀엽고, 여성스러운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민진은 “귀여운 면과 함께 좀더 업그레이드된 관능미를 선보이겠다”고 당찬 의지를 선보이며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고생을 많이 한 앨범이어서 잘 됐으면 좋겠다”는 앨범홍보도 잊지않는 투철한(?) 프로정신을 드러냈다.
국내 활동보다는 중국 태국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몽골 대만 쿠웨이트 이라크 등 해외활동에 더욱 전념해 온 베이비복스. 국내 활동은 9월 초까지 한시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진경은 “해외활동만 하다 보니 국내 가수 검색순위가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이번에 활동을 하면서는 꼭 1위까지 올리고 싶어요”라고 소망을 내비쳤다. 12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성공적인 컴백무대를 가진 베이비복스는 15일부터 19일까지 러시아 공연을 위해 잠시 한국을 떠나는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미혜 macondo@newsen.com / 유혜정 kicoo2@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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