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 더 비기닝' 김민귀가 태오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준비한 과정을 공개했다.
김민귀는 3월 9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연출 김홍선/극본 천성일)에서 이손(김성오 분), 유나(정다은 분)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태오 역을 맡았다. 태오는 이손의 특수팀 팀원으로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자신이 속한 조직에 대한 충성심은 누구보다 강한 인물. 특히 주어진 임무는 어떠한 의심도 없이 수행하는 성정 탓에 냉철한 면모가 잘 드러나는 캐릭터였다.
태오는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이고 납치하는 극악무도한 인물.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었을까. 이와 관련 김민귀는 "악역처럼 보이려면 날렵한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얼굴 살을 감량해 유지했고, 꾸준히 액션 스쿨을 다니면서 액션 연기를 준비했다"며 "극 중에서 반삭에 가까운 해병대 헤어 스타일로 나왔는데 촬영 기간 동안 일주일에 2~3번 정도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잘랐다"고 설명했다.
김민귀는 이손 역을 맡은 김성오와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많았다. 선배 배우 김성오에 대해 김민귀는 "선배님이 자신 있게 네 마음대로 해보라고 하셨다. 잘 안돼도 다시 하면 된다는 말 덕분에 마음이 편해졌다. 그 후로 촬영장에서 걸음걸이도 바꿔보고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성오 선배님이 연기하실 때 표정이나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루카 : 더 비기닝'은 화려한 액션신으로 큰 호평을 받은 작품. 김민귀 역시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조직원 역할을 맡아 다양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취미로 복싱을 했다는 김민귀는 "'운동을 했으니 기본은 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액션 스쿨을 가보니 완전 다른 액션이더라. 자세를 고치는 것부터 많이 노력했고, 발차기할 때 유연성이 필요해 스트레칭도 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민귀는 김래원, 정다은과 함께 연기한 소감도 전했다. 유일한 또래 배우였던 정다은에 대해 김민귀는 "저와 나이가 같아서 의지가 됐다. 저는 조연을 맡은 게 처음이라 같은 신을 찍어도 많이 긴장하고 걱정했다. 여유로워 보이는 다은이에게서 힘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귀는 "5회에서 김래원 선배님과 연기하는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대선배님과 찍는 장면이니 부담감이 컸는데 촬영 전날 아침에 김래원 선배님이 전화로 격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방송으로 그 장면을 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빅픽처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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