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배효주 기자]

박보검이 남다른 감수성으로 눈물을 뚝뚝 흘렸다.

5월 9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1990년~2000년대 레전드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박보검은 일일 음악 DJ '검디'로 변신했다.

이날 출연자 중 한 명인 배기성은 히트곡 '내 생애 봄날은'을 불렀다. 노래를 다 듣고 난 박보검은 "원래 가사는 '내 생애 봄날은 간다'인데, 선배님은 '봄날은 온다'라고 불러주셨다. 그게 뭉클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배기성은 "'봄날은 간다'고 하니, 제가 6년 정도 가 있었다. 그 다음 노래는 '가라가라', 그 다음은 '꺼져'였는데 거짓말 안 하고 7년 꺼져 있었다"면서 "가수가 노랫말 따라간다는 말이 있구나 싶어서 '봄날은 온다' 했더니 여기에 앉아 있네"라며 '더 시즌즈'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에 박보검은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며 "왜 뭉클하죠?"라 반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보검의 눈물을 본 배기성은 당황하더니 "이게 그렇게 슬픈 이야기냐"고 했고, 박보검은 "봄날이 짧잖아요"라고 말했다. 배기성은 "이 감수성을 어떡할 거냐"고 놀라워했다.

한편, 이날 레전드 스타들은 모두 박보검을 향한 열렬한 팬심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또 다른 출연자인 조성모는 권상우, 강동원, 소지섭 등 화려한 라인업의 배우들이 출연한 과거 자신의 뮤직비디오를 언급했다. 이에 박보검이 본인도 출연하고 싶다고 하자, 조성모는 "박보검 씨가 나온다고 하면 없는 곡도 바로 지어내겠다. 내일부터 작업 들어가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무려 12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선보인 애즈원은 박보검을 보러 LA에서 왔다면서, "이 기회를 놓쳤으면 절교할 뻔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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