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서유나 기자]

지누션 지누, 변호사 임사라 부부가 만난 지 6개월 만에 혼전임싱 해 결혼한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4월 27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4'(이하 '가보자고') 12회에서는 안정환, 홍현희가 지누, 임사라 부부의 집에 초대받았다.

이날 지누 주부습진이 생긴 손으로 살림과 육아에 매진 중인 근황을 드러냈다. "아내가 변호사고 사업도 한다. 워낙 바빠서 제가 도와주고 있다"고. 물 뿌리고 노는 걸 좋아하는 5살 아들을 위해 정원이 있는 집을 찾아 방배동으로 이사했다는 지누는 이사한 지 2, 3주밖에 안 된 집으로 안정환, 홍현희를 초대했다.

집에서는 변호사에 미모까지 출중한 아내 임사라를 만날 수 있었다. 잠깐의 대화에서도 남다른 입담을 발휘하는 임사라에 두 MC가 "변호사 못 따라간다"며 감탄하자 지누는 "말로 이길 수가 없다. (부부싸움을) 시도를 안 한다. 몇 번 해봤는데 너무 세서 '이거 건드리면 안 되겠다'했다"고 토로했다.

동반 방송 출연을 처음이라는 부부는 러브 스토리를 묻자 "골프를 치다가 만났다"고 밝혔다. 지누는 "제가 가는 모임이 있는데 (아내가) 지인의 게스트로 오셨다. 같은 조에서 치게 됐는데 4월인데 엄청 추웠다. 그때 너무 춥다고 해서 스웨터를 빌려줬다"고 말했고 임사라는 "전반 지나고 후반은 날씨가 따뜻해서 안 입어도 됐는데 (지누가) 계속 입으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지누는 첫눈에 반했던 거냐고 묻자 "예쁘시니까"라고 너스레 떨었다.

임사라는 "제가 그거 입고 다시 벗어서 주섬주섬 주기가 그래서 세탁해서 주려고 했는데 그걸 일부러 다시 만나려고 가져갔다고 생각한 거다. 바로 벗어서 줘도 됐는데 제가 굳이. 또 남편은 다음날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제가 일주일, 열흘 있다가 연락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옷을 돌려받은 지누는 자연스럽게 식사 자리를 제안하며 인연을 이어나갔다.

임사라는 본인도 마음이 있어서 돌려주기 위해 직접 만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전 너무 신기했다. '지누션의 지누라고?'싶었고 워낙 잘생겼는데 제가 되게 잘생긴 남자를 좋아해서 (만났다). 전 특히 좋아한다. 얼빠"라며 "저희 남편에게 얼굴 관리 잘하라고 한다. 나 이거 보고 공부했는데"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얼마나 연애를 했냐고 묻자 "임신했을 때 만난 지 6개월째였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사라도 40대가 가까운 나이다 보니 아이가 빨리 갖고 싶어 혼전임신을 했다는 것. 38세에 애를 낳았다는 임사라는 "(임신이) 될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둘 다 나이가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또 양가 부모님 반응에 대해선 "저희가 사실 결혼할 때 허락받고 말고가 아니라 나이가 있어서 양쪽 부모님이 '혼자 안 살아서 고맙다'는 분위기였다"고 털어놓았다.

부부는 코로나19 탓에 결혼식을 생략하고 배 속에 아이를 품은 채 웨딩사진만 촬영했다. 그때 찍은 웨딩사진이 안방에 떡하니 걸려있는 걸 본 두 MC는 프러포즈는 누가 했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지누는 "누가 따로 안 한 것 같다. 무언의,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로 (결혼했다)"며 "제가 이벤트를 진짜 못한다"고 고백했다.

임사라는 실제 지누가 생일 당사자인 자신을 옆에 두고 지누가 케이크를 예약한 적 있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결혼식을 생략한 부부는 또 결혼기념일을 혼인신고를 한 날인 4월 1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누션의 멤버 지누는 2006년 배우 김준희와 결혼했으나 2년 만인 2008년 이혼했다. 지난 2021년 13살 연하의 변호사 아내 임사라와 재혼해 같은 해 51세의 나이에 늦둥이 아들 시오 군을 얻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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