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배효주 기자]

박보검이 '더 시즌즈' 진행 중 눈물을 쏟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4월 18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는 뮤지컬배우 차지연, 박은태가 출연했다.

이날 박은태는 "보검 님이 보고 싶어서 나왔다"고 했고, 차지연 또한 "이런 기회를 놓치면 바보"라면서 박보검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박보검 또한 "저 지금 너무 좋아요"라고 화답했다.

이어 박보검은 "쑥스럽고 부끄럽지만 뮤지컬 학과를 졸업했다"고 밝혔다. 박보검은 명지대학교에서 뮤지컬 공연을 전공했다.

이에 박은태는 "보검 씨도 뮤지컬을 했었다. '렛미플라이'라는 작품이다"라며 "직접 보러 가야 한다는 소문이 났었다. '얼마나 잘하나 한번 보자'는 마음이었는데, 진심으로 감동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화제의 드라마인 '폭싹 속았수다'보다 더 깊게 가슴 속에 남아있다고.

한편, 이날 박보검은 팬심을 담아 차지연에게 즉흥 무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박보검은 "차지연 선배님께서 한 무대를 본 적이 있다. 바로 '서편제'라는 뮤지컬이다"라면서 "너무 죄송하지만, 언제 선배님들을 이 자리에 모셔보겠나 하는 마음으로 짧게라도 들려주실 수 있겠나"라 부탁했다.

이에 차지연은 '심청가'의 한 대목을 즉석에서 열창했다. 무대를 지켜보던 박보검은 왈칵 눈물을 쏟았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눈이 건조해서.."라고 농담을 하면서도 쉽게 눈물을 그치지 못한 박보검은 "이 무대를 학생 때 봤었다. 바로 옆에서 직관할 수 있어서.."라고 거듭 감격했다.

그러면서 "선배님의 목소리는 힘, 한도 느껴지면서..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보석 같은 목소리"라고 극찬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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