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장예솔 기자]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출마를 선언했다.

4월 15일 충주시 공식 채널에는 '출마 선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공무원 최초 출마 선언하는 충주시청 김선태 주무관의 모습이 담겼다.

마이크 앞에 선 김선태 주무관은 "출마하겠습니다"고 밝혔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발언에 직원들의 표정이 점점 굳어지는 가운데 김선태 주무관은 말을 타고 등장했다.

알고 보니 해당 영상은 축산정책팀에서 추진하는 '학생승마체험 지원사업' 홍보 콘텐츠였다. 김선태 주무관이 말한 '출마'는 선거 용어가 아닌 "말을 타고 나감"을 의미한 것.

김선태 주무관의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가 돋보인 영상은 19초에 불과함에도 불구 16일 오후 기준 조회수 51만 뷰를 돌파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통령실을 충주로", "진짜 출마였구나", "마지막 말타는 부분 거의 수양대군임", "요새 이슈와 시사업을 어떻게 이렇게 연결하냐", "직원들 연기력이 일취월장", "차기 충주시장 출마인 줄 알았더니", "소중한 한표 행사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충주시 공식 채널을 전담하는 김선태 주무관은 시장의 지시로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채널의 인기에 힘입어 '충주맨'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김선태 주무관은 9급에서 6급 공무원으로 특별 승진, 최근에는 뉴미디어팀 팀장에 올랐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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