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 듣기만 해도 설레는 말이다. '청량' 하면 떠오르는 그룹 투어스(TWS)의 신곡이다.
투어스는 4월 21일 미니 3집 'TRY WITH US'(트라이 위드 어스)를 발매한다. 컴백을 앞두고 새 앨범에 담긴 전곡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공개했다. 음원 일부임에도 반짝이는 청춘의 음률이 가득하다.
- ▲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보이후드 팝'이라고 명명된 투어스 고유 장르 색도 더욱 선명해졌다. 맑고 깨끗한 소년미, 솔직하면서도 재치 있는 음악 화법, 일상에서 느끼는 아름다운 감성을 표현하는 이들 특유의 매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어스만의 히트 공식이 완성될지도 관심사다. 문장형 노래 제목, 벅찬 감성의 멜로디, 한글 가사가 주를 이루는 이들 히트곡의 특징이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에도 엿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투어스는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멜론 2024 연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들은 미니 2집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를 통해 글로벌 인기를 확장했다. 한 번, 두 번은 우연일 수 있지만 세 번째라면 필연이다.
문장 형태의 긴 노래 제목은 곡이 지닌 분위기나 감정선을 직관적으로 자극한다. 그리고 듣는 이의 공감과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 또한 제목만으로 이미 기분 좋은 에너지가 전해진다.
팬들 사이에서 일명 '벅차오르는 3절'이라 불리는 곡 구성도 특별하다. 투어스의 대표곡 대부분은 청춘의 일상적인 감정을 조금씩 쌓아 올리다가 곡 후반부에 이르러 폭발시키는 형식을 취한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에서 잠시 목소리를 가다듬은 후 다 같이 "나나나"를 크게 합창하는 구절과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에서 도훈의 고음 이후 시작되는 마지막 후렴 파트가 대표적이다. 원기옥처럼 모은 감정선이 터져 나오는 3절은 듣는 이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한글 가사의 비중이 비교적 크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발표된 투어스의 타이틀곡 모두 일부 추임새를 제외하면 우리말로 쓰였다.
익숙한 언어로 전하는 소년들의 이야기는 대중에게 쉽고 편안하게 다가가고, 각자의 반짝이는 청춘 시절을 떠오르게 하며 공감대를 넓힌다. 영어 곡이 늘어난 요즘, 한글 가사로 이뤄진 이들의 음악은 정통 K팝의 감성과 향수를 일깨운다.
투어스의 신보 'TRY WITH US'는 21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들은 17일과 19일 타이틀곡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 오피셜 티저 2편을 차례로 공개하며 신보에 대한 힌트를 전한다. 발매 당일에는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해 42(투어스 공식 팬덤명)들과 축제 같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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