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패했지만 이정후는 빛났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4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이날 3번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전날 침묵했던 이정후는 하루만에 다시 맹타를 휘둘렀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초구 볼을 골라내며 타석을 시작했지만 2구 한가운데 패스트보을 지켜봤고 3구 몸쪽 싱커, 4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로 흘러나가는 스위퍼에 연신 헛스윙해 삼진을 당했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복수에 성공했다.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루자도의 초구 시속 83.7마일 한가운데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측 2루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상대 폭투에 3루까지 진루한 뒤 윌머 플로레스의 땅볼에 득점도 올렸다.
장타로 손맛을 본 이정후는 8회초 무사 1,3루에서 4번째 타석을 맞이했고 좌완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렸다. 8구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8구째 시속 100마일 몸쪽 높은 싱커를 받아쳐 우측 안타를 기록했다. 멀티히트.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이 됐다. 시속 100마일 강속구를 공략하며 시즌 6번째 멀티히트를 신고한 이정후다.
이정후가 활약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저스틴 벌랜더가 5.2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며 4-6 패배를 당했다.(자료사진=이정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