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장예솔 기자]

그룹 세븐틴 호시가 동갑내기 우지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4월 15일 공개된 웹예능 '살롱드립2'에는 세븐틴 호시, 우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도연은 하반기 입대 예정인 두 사람을 향해 "군대 이슈가 없어도 유닛 활동 계획이 있었냐"고 물었다. 호시는 "'둘이 언젠가는 하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회사에서도 시스템이 많지 않나. 활동할 기회가 마침 와서 입대 상관없이 빠르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동갑내기'에 대해 호시는 "우지가 아이디어가 있는데 잘 안 풀리면 저한테 '여기서 뭔 얘기하고 싶냐'고 묻는다. 시작이니까 '우리 둘이 뭉치면 호우주의' 이렇게 했더니 바로 쓰라고 하더라"며 "우지는 증명된 프로듀서 아닌가. 이런 애는 통장이 증명해 준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왜 예능을 안 나오겠냐. 왜 광고를 안 찍겠냐. 할 필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말을 잘 듣는다. 시키는 대로 작사하고 '여기 수정해' 하면 바로 고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우지는 저작권 등록된 곡이 무려 200곡이라고. 호시는 "우지가 원래 소비도 잘 안 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우지 작업실에 있었는데 보통 저작권료 내역이 메일로 온다. 열어봤더니 장난 아니다. 심지어 신인 때였다. 저는 다음에 태어나면 얘를 아들로 낳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에 우지는 "저도 그 생각을 하긴 한다. 내 아들은 세상이 얼마나 편할까.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편안하게 살다 갈까' 생각해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세븐틴 곡을 전담하는 우지는 외로움이 없는지 묻자 "늘 외롭다. 멤버가 13명이다 보니 앨범 하나 만들 때 들어야 할 이야기가 너무 많다. 회사의 의견, 멤버들의 의견이 정말 많으니까 한때는 혼란이 왔는데 이젠 '다 모여' 해서 그 자리에서 의견을 통일한다"고 전했다.

호시는 "그렇게 몇 년 지내다 보니 사공이 많으면 힘들 걸 알아서 우지가 결정하면 딱 따라간다. 우지를 만나 복받았다고 생각한 게 가수로 활동하면서 싫어하는 곡을 부를 수도 있지 않나. 근데 저는 활동했던 모든 곡들이 너무 좋아서 활동 내내 너무 행복했다. 그거에 대한 리스펙이 항상 있어서 '가사 써' 하면 바로 쓰는 것"이라고 말해 우지를 흐뭇하게 했다.

두 사람은 어떻게 친해졌을까. 우지는 "어릴 때 지방에 사는 연습생들은 바로 합숙을 시작했다. 그러다 보면 안 친해질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호시는 "안 맞으면 꼴도 보기 싫어질 수 있는데 그런 애들은 다 나가더라. 결국 잘 맞는 13명만 남았다"고 거들었다.

세븐틴은 본래 17인조로 계획된 만큼 연습생만 40명에 달했다고. 호시는 "다 못 버티고 나갔는데 제가 또 텃세도 잘 부렸다. 회사에서 17명 데뷔한다고 하니까 '내가 못 뽑히겠어' 하고 대충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그러면 '난 너같이 실력 없는 애랑 못하겠다'라고 얘기했다. 저는 그때 너무 간절했다. 독하게 한 만큼 무조건 성공하고 싶었다. 그렇게 남은 멤버 13명이다"며 세븐틴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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