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배효주 기자]

박해준이 '야당'을 두고 "'폭싹 속았수다'에서 벗어나 다른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 말하며 관람을 독려했다.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에 출연한 박해준은 4월 15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16일 개봉하는 영화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1,312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으로, 서로 다른 목적으로 얽힐 인물들이 도파민을 폭발시키는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하늘이 마약범의 정보를 국가 수사기관에 팔아넘기는 마약판 브로커 ‘야당’ 이강수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며, 유해진이 밑바닥 출신에서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구관희로 분했다. 여기에 박해준이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집념의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 역을 맡아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무쇠 사랑꾼 '관식' 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박해준의 신작이어서 관심을 받고 있는 '야당'. 이날 박해준은 "드라마로 관심을 받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면서 "드라마 이후 곧바로 이렇게 영화를 보여드리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폭싹 속았수다'와 '야당'은 워낙 다른 색의 장르라 적응이 어렵다. 혼란스럽다"고 고백하면서 "드라마에 대한 여운이 있어서 '관식'으로 더 유지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이렇게 변신을 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야당'은 너무나 재밌고 흥미로운 작품"이라며 "과연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빠른 변신을 두고 "개인적으로는 바라던 바"라고 말하기도 한 박해준은 "계속 하나의 캐릭터에 머무는 것보다는 빨리 전환을 해서, '이 사람에게 이런 면도 있었네?' 하는 걸 보여드릴 수 있어서 '야당'은 제게 고마운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지금도 다른 작품을 촬영 중이라는 박해준은 "빨리 벗어나 다른 인물들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잘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해준과 황병국 감독은 '서울의 봄'에서 배우로 호흡을 맞췄다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영화 '특수본'(2011) 이후 14년 만에 신작을 들고나온 황병국 감독은 천만 영화 '서울의 봄'에도 출연하는 등 배우로도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앞서 황병국 감독은 '서울의 봄'을 촬영하며 '김성수 감독 몰래' 박해준을 캐스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작품으로 황병국 감독과 처음 만났다는 박해준은 "'서울의 봄' 촬영 당시 (황병국 감독이)군복을 입고 있는데 주변에서 '감독님, 감독님' 하길래 '누구실까, 왜 감독인데 연기를 하실까' 했었다"면서 "그 후에 제작사 대표인 김원국 대표님이 '최근에 본 대본 중에 제일 재밌다' 하시길래 봤더니, 시나리오가 쭉쭉 넘어갔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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