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현빈이 손예진과 결혼 후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12월 23일 채널 '짠한형'에는 영화 '하얼빈'의 현빈, 전여빈, 박정민, 박훈이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현빈은 손예진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현빈은 손예진과 2022년 3월 결혼해 그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현빈은 손예진과 영화 ‘협상’에서 처음 만났다며 "그런데 그땐 실제 촬영을 같은 건물 지하 1층과 3층에서 했다. 같은 작품을 했지만 같은 공간에서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라고 했다.

현빈은 "‘언젠가 한 번은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사랑의 불시착’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신동엽이 “‘협상’ 때 같은 공간에서 촬영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만나게 된 건가? 대단하다”라고 하자 현빈은 “그때 안 만나서 그랬을 수도 있다. 아내와는 신기한 게 일한 시기도 비슷하고 뭐가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공감이 되는 게 많이 있다"라고 말했다.

‘사랑의 불시착’이 끝나고 단계들이 이어졌다고. 현빈은 손예진과 결혼생활에 대해서 “너무 좋다. 난 내 인생이 이렇게 바뀔지 몰랐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어 현빈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연애할 때와 결혼했을 때, 아이가 태어났을 때 남자들이 점점 어른이 된다고 표현하지 않나. 그게 내 존재가 뒤로 가는 느낌이 들었다. 연애할 땐 동급이었다가 결혼하면서 한 발짝 물러나게 되고 아이가 태어나면 또 뒤로 가게 되고 그러면서 뭔가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나를 점점 내려놓으니까 어른이 된다고 표현하는 건가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아들은 누굴 닮았냐"는 질문에 현빈은 “내 생각에 아내를 더 많이 닮았다. ‘하얼빈’과 같이 이 시대에 나온 친구라 얼마 전에 두 살이 됐다"라고 전했다.

신동엽이 "커 나가는 모습을 봐야 할 텐데"라며 안타까워하자 현빈은 "촬영 없을 땐 무조건 아내와 있는 산후조리원에 가곤 했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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