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이 이미숙이 숨겨둔 아들이라는 반전이 드러났다.

3월 3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7회(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김희원)에서는 모슬희(이미숙 분)와 윤은성(박성훈 분)의 모자관계가 드러났다.

홍해인(김지원 분)은 남편 백현우(김수현 분)가 자신 몰래 이혼을 생각하고 있었음을 알고 배신감에 분노해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고 백현우의 뒷조사를 해 약점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백현우에게는 따로 여자가 있지도, 돈을 허투루 쓴 전적도 없었다. 백현우는 홍해인 삶의 의지를 되살리려 악역을 맡았고 “윤은성은 가까이 하지 마라. 이미 나한테 속았잖아. 두 번 속지 말라고”라고 경고했다.

이어 홍해인은 윤은성을 만났고 백화점 입점 대가로 “네가 원하는 건 뭐냐. 너 나한테 카드 한 장 있잖아. 찜찜하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갚을게”라고 질문했다. 윤은성은 “백현우와 이혼해라. 그게 내가 원하는 거다. 너 버리려고 했던 사람이다. 설마 계속 같이 살 거냐”며 백현우와 이혼을 요구했고, 홍해인은 “넌 또 선을 넘는 구나”라며 무시했다.

이에 윤은성은 “진짜 선 넘는 게 뭔지 보여줘? 네 옆자리 비면 그 자리에 나는 어때?”라고 도발했다. 홍해인은 불쾌함을 드러내며 자리에서 일어서다가 휘청거리며 뇌종양 증세를 보였고 약을 먹으려 했지만 윤은성이 약을 빼돌리며 먹지 못했다.

같은 시각 백현우는 윤은성을 뒷조사했고, 12살에 한인가정으로 입양된 윤은성의 양부모가 술을 안 마셨지만 교통사고 사망한 사실을 알았다. 원래 부자가 아니었던 양부모는 윤은성을 입양하며 큰집으로 이사했고, 학비가 비싼 학교에 윤은성을 보내며 누군가 윤은성을 따로 후원했음을 암시했다.

곧 드러난 후원자의 정체는 친모 모슬희였다. 앞서 홍범자(김정난 분)는 부친 홍만대(김갑수 분)의 첩 모슬희를 뒷조사해 숨겨둔 아들이 있음을 알았고, 아들에게 돈을 빼돌리고 있으리라 짐작하면서도 증거를 잡기 전까지 내색하지 않고 있는 상태. 모슬희는 은밀히 윤은성을 찾아가 “그래도 아들이 한 울타리 안에 있다고 좀 든든한 마음이 든다”고 말해 모자관계를 드러냈다.

윤은성은 엄마라고 부르라는 모슬희에게 “실수라도 부르면 안 된다고 하도 참았더니 이제 입에서 나오지도 않는다”며 거부했고, 모슬희는 “나도 내 아들 품에 안고 볼 부비며 살고 싶었다”며 “이제 우리가 이 집 사람들 다 내쫓고 주인이 되는 거다. 억울하게 생각할 거 없다. 인생 순서를 조금 바꾸는 거다. 이 집 사람들은 여태 다 가졌고 행복했다. 우리는 지금부터 다 가질 거고 행복할 거”라고 했다.

모슬희는 계획을 위해 홍만대에게 “비자금 수사선상에 오르셨다고 들었다. 아들 손주 감옥에 보낼 수도 없고. 제가 가겠다. 제가 몰래 비자금 유용한 걸로 하겠다. 그룹 임원도 법적 가족도 아니고. 언론에 나도 저 혼자 욕먹으면 된다. 검찰이든 감옥이든 제가 간다”고 말해 점수를 땄다. 홍만대는 “자식 열보다 자네 하나가 낫다”고 감격했다.

이후 이날 방송말미 예고편에서는 윤은성이 “결국 해인이 옆에 내가 있게 될 거”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홍해인을 향한 윤은성의 감정이 진심인지 궁금하게 했다. 또 백현우는 “해인에게 무슨 짓이라도 하려고 들면 나도 무슨 일이든 할 거”라고 선전포고하는 모습으로 흥미를 더했다. (사진=tvN ‘눈물의 여왕’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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