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갑질 피해를 고백한 배우 허정민이 SNS에 추가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허정민은 5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발 거짓말 좀 하지마..."라는 글을 남기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서는 "믿음과 용기 당당하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캐스팅 과정에서 조정선 작가의 개입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형일 PD와 허정민이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나, 제작진 논의 결과 극 중 캐릭터와 배우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것.
이후 허정민은 "그러니까 정리를 하자면 처음에는 캐스팅이 됐었는데 작가님의 개입은 없었고 그냥 제작진의 판단으로 캐스팅을 무산시킨 거고 저는 뒤늦게 통보를 받고 미친X처럼 글 올리고 난리부르스를 친 거네. 제작진 배우분들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 제가 많이 모자랐다"며 사건을 일단락 지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결국 사과는 1도 없네"라며 불편한 심정을 내비쳤다.
또 허정민은 누리꾼들의 응원에 "감사합니다. XX 열심히 살겠습니다. 힘이 납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17일에는 과거 겪은 캐스팅 갑질 일화를 폭로하기도 했다. KBS 미니시리즈에 '고배우'와 캐스팅됐으나, 제작사 대표의 갑질로 무산됐다는 것. 허정민은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초 머시기 아이돌이 하더라"고 토로했다. 이후 허정민은 자신과 함께 캐스팅 갑질 피해를 입은 '고배우'가 고규필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정민은 지난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데뷔, 2000년부터 2001년까지 그룹 문차일드로 활동했다. 이후 '또 오해영' '고백부부' '백일의 낭군님' '톱스타 유백이' '하자있는 인간들' '연모' '미남당' '멘탈코치 제갈길'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사진=허정민 인스타그램)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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