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진서연, 이상윤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서연은 “이 프로그램을 잘 만든 것 같다. 나이스 타이밍이다. 돌싱이 많아지고 있다. 쭈구리로 산다고 보여줄 필요가 없다. 인기가 되게 많더라”고 말했다. 김준호가 “요새 불쌍한 사람들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진서연은 “안 불쌍하다”며 “점점 좋아지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돌싱포맨은 드라마 속에서 재벌 역할을 맡은 이상윤과 진서연에게 “집이 부자냐. 집 자가냐”며 “우리도 돌싱이라 이거 하는 거다. 잔고 없으면서 재벌 역할 하면 안 된다”고 억지를 부렸고 이상윤은 “살인자 역할 한다고 살인자여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일침했다.
이에 이상민은 “우리 넷 중에 누가 제일 부티나 보이냐”고 질문을 수정했고 진서연이 임원희를, 이상윤이 이상민을 꼽았다. 김준호는 “배우들은 이래서 안 된다. 선배 챙겨주는 거다”며 진서연의 선택을 의심했지만 진서연이 “동네에 건물 있는 아저씨들 다 임원희 처럼 생겼다. 부동산 땅 꽉 잡고 있는. 티를 안 낸다”고 이유를 설명하자 납득했다.
재력 질문에서 현금 50억이 있으면 하고 싶은 일로 질문이 튀었고, 임원희는 “청담동 명품거리 가서 옷 사 입을 거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나는 빚 다 정리하고 세계여행을 떠난다”고 말했고, 탁재훈이 “다 정리하면 200만원인데 어떻게 세계여행을 떠나냐”고 반박했다. 진서연은 “25억 요트를 사서 유럽 가서 돈 다 쓰면 한국 와야지”라고 말했다.
탁재훈은 “가짜지만 그렇게 말하니까 멋있다. 남편이 얼마나 속상할까”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진서연은 “남편이 없다고 쳤을 때”라고 가정했다. 여기에 남편과 결혼계기 질문이 주어지자 진서연은 “남편은 인테리어를 한다. 결혼결심을 하게 만들지 않았다. 결혼할 사람은 촉이 온다”고 결혼결심을 하기 전부터 촉이 왔다고 밝혔다.
진서연은 “그런데 너무 짜증났다. 이 남자가 너무 버거운 남자였다. 내가 감당이 안 됐다. 너무 세다. 그런데 촉이 왔다. 혼인신고 먼저 하고 진정시킨 다음에 어르신들에게 인사시킬 수 있는 상태를 만들고 2년 후에 결혼식을 했다.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신고 했다”고 초스피드 혼인신고를 고백했다.
진서연은 “어렸을 때부터 결혼은 이런 사람이랑 해야 한다는 게 있었다. 사지가 마비돼 못 움직여도 죽을 때까지 케어할 거야, 이 마음이 들면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사실 결혼생활이 너무 힘들다. 이혼하고 싶은 적이 많다. 10년차인데 이혼 안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뭐냐면 이거만 마음먹으면 된다. 내가 이번 생에는 덕을 많이 쌓고 가야겠다”고 말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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