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는 수많은 배우들이 카메오로 존재감을 보였다. 단연 화제를 모은 특별출연 배우는 김소연 남편 이상우다. 김소연이 천서진 역으로 '펜트하우스' 최고의 악녀로 미친 존재감을 뽐내는 가운데 이상우가 특별출연으로 외조에 나선 것.
그는 "나랑 촬영하는 신은 짧게 끝났고 하윤철(윤종훈 분)과 둘이 찍은 장면이 있다. 시즌2 초반에 하박사가 남성 정력제를 만들어 갑부가 된 설정이었다. 감독님께서 (이상우에게) 재미있게 그 약을 몰래 훔쳐가라고 디렉션을 주셨다. 오빠는 정력제인 줄 모르고 '이 약을 왜 가져가지? PPL인가' 싶어서 연기를 잘 해주려고 했다더라. 방송을 본 후에 '나 정력제 훔친거야?' 그런 수다를 떨었던 기억이 난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남편 이상우는 특별 출연 뿐만 아니라 김소연의 든든한 조력자로 내내 함께 했다.
김소연은 "상우오빠한테 너무너무 고마운게 많다. 연기할 때 너무 도움이 됐다. 대사를 항상 맞춰준 것도 도움 됐지만 멘탈 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 모니터를 찍어와 많이 보여줬는데 잘 했을 때는 '너무 잘 했다'고 칭찬을 해줬다. 가족이 해주는 칭찬이니까 큰 용기가 됐다. 어떨 때는 가족만 할 수 있는 솔직한 이야기를 배우로서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머리를 자를 때는 상우 오빠가 '너 되게 멋있다'고 이야기 해줬는데 시댁에 가서 '어머님 저 이렇게 머리를 자를 것 같아요' 하니까 시어머니도 '너무 잘 생각했다'고 용기를 주셨다"고 전했다.
김소연은 "예전엔 드라마를 할 때 사생활을 덜 즐기는 편이었다. 친구들을 덜 만나고 감정 유지를 하는 식이었다"며 "결혼 후에는 아무래도 내 여가 시간에 슬픔에 빠져 있기 보다 같이 밥도 먹으러 다니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그런 시간을 갖다 보니까 촬영 현장에서 더 집중되더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방식도 굉장히 좋구나. 왜 그동안은 드라마를 하는 몇개월 동안 그렇게 힘들게 살았을까. 일상도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인데'를 느꼈다. 이번에 하면서 내 일상도 잘 즐기고 천서진으로 확 몰입도 하는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상우의 반응도 천서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고. 김소연은 "이상우씨가 나한테 이렇게 사인을 많이 해달라고 할 줄 몰랐다. 너무너무 기쁘다. 이상우씨 지인이나 지인분의 자녀들, 먼 친척까지 연락와서 사인해달라고 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고 너무 즐겁게 사인했던 기억이 있다"며 행복한 일상을 이야기 했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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