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공포에 떨게 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완치 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호흡기 감염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장기적 폐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감염 후 면역 체계가 약화됐다는 보고도 나왔다. 심장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취약한 장기이다. 심각한 피로감은 물론 드물게 섬망, 기억 상실 등 인지장애를 겪기도 한다.
IHQ 예능 프로그램 '리더의 연애' 녹화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혜진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한혜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그날 잘 못하겠더라. 사실 현이한테만 말했다, 호흡이 너무 안 올라온다고 했다. 호흡이 6~70% 밖에 안 올라온다"며 "예전이랑 너무 컨디션이 달라서 어떻게 경기를 뛸지, 예전처럼 잘 못 뛰겠다고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혜진은 확실히 코로나19 감염 전보다 빠르게 지치고 움직임이 느려졌다.
이날 불안한 호흡에 어지럼증까지 호소하던 한혜진은 결국 경기에서 공중볼을 다툼하다 부상을 입었다. 함께 넘어진 구잘은 금방 일어났지만 한혜진은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고, 응급처치 후 들것에 들려 의무실로 향했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한혜진이 근처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승진은 코로나19 감염으로 후각을 상실하는 후유증을 겪었다. 지난 7월 하승진 개인 유튜브 채널에는 '코로나19로 후각을 상실한 승진이형, 취두부로 재활치료 해줬습니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하승진은 "최근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그 증상 중 하나인 후각상실이 있었다. 격리시설에 있는 동안에도 후각이 회복되지 않았고 지금까지 회복을 못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코로나19 감염으로 후각을 잃은 환자가 6개월간 꾸준히 후각 회복 훈련을 한 결과, 감각을 되찾았다는 뉴스를 언급하며 '후각 되찾기 재활 프로젝트' 시작을 알렸다. 하승진은 커피, 라면, 소주, 치즈, 청국장 등을 차례로 먹었지만 아무 냄새도 맡지 못했다.
마지막 음식 취두부가 등장하자 하승진은 "사실 처음에는 1/10 정도로 느껴졌었는데 가까이에서 맡는 순간 향이 확 느껴졌다"며 "코로나19 감염경로에 대해서 잘 모른다. 무증상자들이 너무 많아. 체온 체크보다 입구에 취두부를 놓고 냄새를 맡게 하면 무증상자들을 걸러낼 수 있을 것 같다. 취두부를 후각을 잃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린다"고 덧붙였다.
비투비 이민혁은 코로나19 치료 과정에서 체중 감소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민혁은 30일 퇴원 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전보다 핼쑥해진 얼굴로 나타난 이민혁은 "몸무게가 62kg 정도 나갔었는데 오늘 퇴원해 몸무게를 재니 58kg가 안 나왔다. 운동을 못해 근육이 많이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 후) 체온이 39도에서 40도까지 계속 올라갔다. 결국 새벽에 구급차가 와서 병동에 입원했다. 증상이 나타난 날로부터 7~8일간은 체온이 39도였다. 일주일 동안은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지나가는 분도 있는데 나는 중증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고생을 하고 나왔다. 여러분께서도 진짜 조심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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