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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제비가 와서” 허경환, 만능 청년회장 나태주 등장에 심기불편 ‘안다행’ [어제TV]
2021-09-07 05:20:19
 


[뉴스엔 박은해 기자]

계도 청년회장 허경환이 만능 나태주 등장에 위기감을 느꼈다.

9월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계도에서 자급자족 생활에 적응하는 허경환, 이상호-이상민 형제, 개그우먼 이수지, 김나희, 김승혜, 나태주 모습이 그려졌다.

전날 열심히 일한 탓에 개그맨 동료들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했다. 김승혜는 절뚝거렸고, 이수지는 "몸이 왜 이렇게 아파요? 나 잘 때 때렸어?"라며 의아해했다. 멜빵바지가 흘러내린 이수지에게 허경환은 "옷 좀 여며줄래요? 너무 불쾌하거든요"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들은 새벽 물때 한 시간을 맞춰 해삼, 참소라 ,거북손을 따러 가야 한다. 바다가 잠시 허락한 보물창고였다. 허경환은 "돌, 바위 틈 보시면 해삼, 멍게가 있다"고 설명했고, 이상호는 "청년회장님 어제는 돌을 걷으면 있었는데 어디에 있어요?"라고 물었다. 개그우먼 후배들도 "선배님 저 하나만 발견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그 순간 허회장 눈길 한번에 거대 참소라가 발견됐다.

참소라를 잡은 허경환은 "여러분 청년회장입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고, 김나희는 "해삼이랑 소라를 잡으러 갔을 때 그냥 들었는데 그게 진짜 소라였을 때 본인도 놀란 것 같다. 그런데 뭔가 그때 사람이 달라 보이더라. 이렇게 행동으로 보여준 적이 있었나?"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허경환이 해삼까지 발견하자 개그맨 동료들은 환호했다. 그러나 황도 청년회장 안정환이 해삼 정도는 쉽게 잡는 것에 반해 허경환은 잔뜩 겁을 먹은 모습이었다. 빽토커 김원효는 "지금 숨 참고 있는 것 봤어요?"라고 지적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계도를 방문한 새로운 손님 정체는 트로트 가수 나태주였다. 그는 얼음이 가득 든 아이스박스를 가져왔다. 개그우먼들이 나태주를 격하게 반기자 허경환은 "야 너무 좋아한다"며 서운한 마음을 표현했다. 나태주는 "제가 평소에 옛날부터 '개그콘서트' 팬이었잖아요"라며 개그맨들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나태주와 함께할 다음 일은 바닷속 보물 창고 통발 확인하기였다. 김승혜는 "나태주 씨 여기는 장갑 안 해도 되나?"라고 물었고, 이수지는 "우리 태주 씨 장갑은 승혜가 챙기지"라며 즉석에서 능청스러운 콩트를 선보였다.

허경환은 점점 계도에서 영향력을 넓혀 가는 나태주를 견제했다. 허경환이 나태주를 노려보자 이수지는 "왜 매의 눈으로 봐?"라며 타박했고, 나태주는 타지 않게 소라 안에 물을 넣고 굽는 등 능숙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수지가 이제 허경환 아닌 나태주를 회장님으로 부르자 허경환은 울컥한 모습이었다. 이제 개그맨들이 회장님이라고 부르면 나태주가 자연스럽게 반응했다.

이에 허경환은 "어디서 제비 하나가 와가지고"라며 불만을 잔뜩 드러냈고, 소라 손질법도 잘 아는 나회장에게 이수지는 "공부하고 오신 거예요?"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나태주가 "이 정도는 기본적으로 살면서 (아는 것)"라고 겸손하게 답하자 허경환은 "똥 같은 소리 하네"라고 응수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나태주는 "이정도면 허경환 회장님도 알죠"라고 덧붙였고, 허경환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니까 그렇다"고 농담했다. 이후 개그맨들은 2회 청년회장으로 나태주를 뽑았고, 허경환은 "이 모임은 여기서 끝나는 거예요"라고 응수했다.

'개그콘서트' 추억 토크도 이어졌다. 나태주는 이수지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황해'를 최애 코너로 꼽았다. 보이스피싱 연기로 당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수지의 인생 코너였다. 이에 빽토커 김원효는 "예전에 보이스피싱 전화 오면 수지 바꿔준 적 있다. 서로 놀라요"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개그맨들은 즉석에서 콩트를 하고 돌아가면서 유행어를 선보였다. 허경환은 "옛날에는 하려고 하고 들면 1000명이 같이 들었다. 궁금하면 500원도 있다"며 추억에 빠졌다.

이상민은 "한창때 허경환 회장님 댓글을 봤는데 웃기지는 않는데 따라 하게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고, 허경환은 "그게 중독이에요"라며 발끈했다. 한참 웃고 떠들다 문득 뭉클한 감정이 올라왔다. 이수지는 "왜 갑자기 울컥하지? 내가 선망하던 선배님들 개그를 이 기회를 통해 또 보는구나. 울컥함이랑 오만 가지 감정이 섞이면서 뭉클하더라"며 눈물을 보였다. 인생에서 가장 치열했고 또 행복했던 그때의 기억에 빽토커 김지민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후 인터뷰에서 이수지는 "같이 모일 수 있는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남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승혜도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우리한테 주는 가장 큰 선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상호는 "아무 허물 없이 만날 수 있는 사이가 됐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고, 김나희는 "(허경환이) 고생 많이 하셨구나. 진짜 고맙다"고 말했다. 허경환은 "동기뿐만 아니라 우리 식구 전체가 가족이었구나 생각했다. 너무 좋았고 뇌리에 깊게 남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개그맨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사진=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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